식품업계, 이달 먹거리 최대 50% 할인
먹기리 물가 부담 경감 차원
2025-07-07 16:57:32 2025-07-07 16:57:32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정부와 식품 업계가 먹거리 물가 부담 경감 차원에서 대규모 할인 행사에 돌입합니다. 특히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라면, 빵, 커피 등은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최대 반값까지 할인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일 식품·유통 기업들과의 물가 안정 방안 간담회를 개최했고, 이번 여름 휴가철에 가공식품 할인 행사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정부와 여당이 전날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어 가공식품 가격 인상률 최소화 등 물가 안정 방안의 일환로 풀이됩니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소비자물가는 1년 대비 4.6% 오르며, 2023년 11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는데요. 이에 정부는 식품·유통 업계와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업계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내달까지 할인 행사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할인 품목은 라면, 빵 등 소비자 물가 체감도가 높고 원재료 가격 부담이 다소 완화된 제품과 아이스크림, 주스, 삼계탕 등 여름철 소비가 많은 제품입니다.
 
먼저 농심은 대형마트 등에서 일부 라면을 16∼43% 할인해 판매하고, 편의점에서 2+1 행사도 실시합니다.
 
오뚜기는 이달 중 대형마트에서 일부 라면을 10∼20% 판매하고 편의점에서 라면 1+1, 2+1 행사 등을 진행합니다. 편의점들은 '진라면', '짜슐랭' 용기면을 2+1로 선보이고 팔도의 일부 라면 제품을 최대 50% 가격에 판매합니다.
 
SPC는 오는 17일까지 대형마트에서 식빵, 호떡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고 동서식품은 스틱과 캔 등 커피류 1+1 행사와 최대 40% 할인 판매를 진행합니다.
 
또 CJ제일제당과 대상은 온라인몰과 홈쇼핑, 오프라인 매장에서 김치 할인 행사를 실시합니다. CJ제일제당은 1+1 행사와 30% 할인 등을 진행하기로 했고, 대상은 김치를 30∼35%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에도 가공식품 물가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업계와 할인 행사 진행 협의를 지속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기업의 해외 진출과 식품 원료수 급 등 과제 개선을 위해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한편 농식품부는 식품 업계의 원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수입 원재료 21개 품목에 할당관세를 적용해 왔는데요. 올해까지 커피와 코코아 수입 부가가치세를 면세하기로 했습니다. 또 식품 업계에 원료구매 자금 지원도 확대했습니다.
 
서울 한 대형마트의 라면 매대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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