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내야 할 건 다 내고 털릴 만큼 털렸다"
청문회 2일차…"20년간 수입, 추징·증여세·사적채무 갚는 데 써"
2025-06-25 12:00:37 2025-06-25 14:16:48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유정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둘째 날인 25일 "결론적으로 내야 할 것은 다 내고 털릴 만큼 털렸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오기형 민주당 의원이 '개인사 등 공방이 청문회에서 이뤄지는 것에 대한 소회'를 묻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정책과 신상에 대한 질문이 있어 최대한도로 설명드렸는데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한편으로는 죄송하고 한편으로는 난감하다"며 "신상 관련 야당 의원들이 수상한 자금이라고 표현하는 대부분은 저에 대한 표적 사정에서 시작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정리하기 위해 당시 돈을 제공했던 기업과 검사를 증인으로 불러줬으면 했는데 안타깝게도 채택되지 않았다"면서 "다행히 윤석열씨가 포함된 '우검회'라는 검찰 내의 하나회 조직이 관련돼 있었다는 것이 청문회 시작 후 나와서 다행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년간의 각종 수입은 표적 사정에서 시작된 추징, 중가산증여세, 사적 채무 세 가지를 갚는 데 쓰였다"며 "세비와 세비 외 수입으로 추징을 갚았고 사적 채무를 일으켜 증여세를 정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축의금, 조의금, 두 번의 출판기념회 등이 있었다. 사적 채무는 지인들에게 매우 투명하게 빌려서 다 갚았다"며 "세비도 매달 500(만원) 내지 700(만원) 정도로 해서 추징금을 완납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김 후보자는 "출판기념회는 권당 5만원 정도의 축하금을 받았던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 국민 눈에서는 큰돈이지만 평균으로는 과하지 않을 수 있다"며 "아내가 장모로부터 일정한 지원을 받은 것도 투명하게 드러나는 지원금"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무한 입증을 요구받는 부분에 대해 무한 입증을 하겠으나 적어도 소명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이 필요하고, 명백하게 의도를 갖는 '조작 질의'에 대한 낭패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유정 기자 pyun979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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