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쿠루’, 전기이륜차 게임체인저로 부상
20초만에 배터리 교환 가능
충전 시간 절약·운영 효율성
2025-06-24 13:10:13 2025-06-24 13:10:13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교환 서비스 쿠루(Kooroo)를 통해 전기 이륜차용 배터리교환 스테이션(Battery Swapping Station·BSS)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BSS 서비스는 전기 이륜차 이용자들의 가장 큰 불편 사항이었던 장시간 충전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쿠루'의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사진=LG에너지솔루션)
 
쿠루는 방전된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된 배터리로 신속하게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전기 이륜차 운전자는 충전에 소요되는 시간을 절약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배달 시장의 성장과 함께 내연기관 이륜차의 운행량이 늘어남에 따라 환경 문제와 운영 비용 절감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전기 이륜차로의 전환 필요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주문을 처리하고자 하는 배달 라이더의 특성상 내연기관 대비 짧은 주행거리와 긴 충전시간이 필요한 전기 이륜차는 배달용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다수였습니다. 아울러 기존 충전 방식은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 이용자에게 큰 불편을 초래해왔습니다.
 
반면 쿠루는 모바일 앱을 통해 배터리 교환가능 스테이션 확인, 배터리 교환 예약, 내비게이션 연동 등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또한 QR등 별도의 인증 없이 배터리 자체 인증으로 20초만에 배터리 교환이 가능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BSS를 활용하는 전기 이륜차의 유지비용은 일반 이륜차의 절반 수준입니다. 하루 125km를 주행하는 라이더의 경우 일반 이륜차는 월 약 47만원의 유지비가 들지만, 쿠루의 1년 구독 약정 무제한 요금제(월 14.9만)를 사용하면 약 27만원으로 비용을 40%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현재 쿠루는 서울 300기, 경기·인천 130기 등 전국 440개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운영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300기 이상을 부산, 대구, 울산, 대전, 광주 등 주요 광역시를 중심으로 추가 설치해 700기 이상의 전국적인 배터리 교환 네트워크를 완성할 예정입니다.
 
출시 이후 단 1년 만에 가입자가 20배 이상 증가하는 등 유료 구독 서비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수도권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 쿠루의 현재 유료 구독자는 20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올해 2월 기준으로 쿠루의 총 회원수는 약 2600명에 달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기술로는 어려운 적은 주행거리와 긴 충전시간의 극복을 BSS를 통해 극복한 것처럼 고객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전동화 시대를 앞당기고, 친환경 미래를 만들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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