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울산 AI DC' 출범 계기로 AI 현장 목소리 청취
SK·카카오·LG 등 AI 글로벌 협력기업 참석
울산 AI DC 출범식 계기
2025-06-21 18:14:18 2025-06-21 18:14:18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울산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출범을 계기로 현장 기업 목소리 청취에 나섰습니다. AI 3대 강국 도약이란 목표 아래, 기업 대상 정책적 지원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 AI데이터센터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 대통령, 프라사드 칼야나라만 AWS 인프라 총괄 대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사진=뉴시스)
 
과기정통부는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I 글로벌 협력기업 간담회와 울산 AI데이터 센터 출범식에 참석했습니다.
 
AI 글로벌 협력기업 간담회는 SK(034730)그룹의 아마존 웹 서비스(AWS) 40억불 투자 유치를 포함해 총 7조원 규모로 알려진 대규모 100㎿급 울산 AI DC 출범식을 계기로 마련됐는데요. 이번 간담회에는 SK를 포함해 카카오(035720), 네이버클라우드, LG AI연구원, 삼성에스디에스(018260), AI 스타트업 퓨리오사, 루닛 등 AI·플랫폼 기업이 참여했습니다.
 
SK는 이날 국내 AI산업 성장을 위한 스타트업 지원과 AI 국가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혁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퓨리오사 AI는 국산 AI반도체 양산과 관련한 투자유치 현황 및 향후 계획을 설명했는데요. 카카오는 오픈AI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일상 속 AI 서비스' 확산 계획을 밝혔으며 삼성 SDS는 기업용 AI플랫폼과 솔루션을 통한 글로벌 진출 노력을 소개했습니다. 루닛은 "지난해 자사 매출의 93%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라며 해외 데이터 확보 차원에서 정부의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소버린 AI(국가주권형 인공지능) 확보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논의도 이어졌습니다. LG AI연구원은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서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중심의 생태계 경쟁력 강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는데요. 네이버 클라우드는 소버린 AI 확보를 위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한국AI·SW협회는 세계적 수준의 거대언어모델(LLM) 보유가 필수적인 국가 과제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AI 기업들의 AI 기기·제품 서비스 시연도 마련됐습니다. 대규모 영상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석하고 주요 내용을 정리해 주는 초거대 영상 이해 AI서비스 '트웰브랩스’, 상품 이미지만 올리면 상세 페이지를 만들어주는 AI커머스 서비스 '스튜디오랩’, 생성형AI 서비스를 구현하는 '리벨리온' 등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한편, 정부는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필수 컴퓨팅 자원 공급을 늘리고, AI 대전환을 촉진할 계획입니다.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에 따라 투자 세액공제 확대를 검토하고, 국회 발의 법안 논의에도 참여할 예정인데요. AI 인프라, 인재, 데이터 등 생태계 혁신을 통해 민·관이 함께 ‘AI 3대 강국’ 도약에 나섭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