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첫 통합노조 '쿠니언' 출범
전 계열사 임직원 포괄하는 노조 목표
2025-06-17 15:55:27 2025-06-17 15:58:55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쿠팡 근로자들이 통합 노동조합을 결성했습니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는 쿠팡지회(쿠니언·Cou-nion)를 설립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쿠니언은 쿠팡 본사를 중심으로 전 계열사 임직원을 포괄하는 노조를 목표로 합니다.
 
쿠팡에는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와 배송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에 각각 기업별 노조가 설립된 적이 있지만, 통합 노조가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선언문에는 △포괄임금제 폐지 △인센티브 정책과 연봉 인상률, 수익 등 투명한 공개 및 공정한 결정 △최하위 평가 등급 비율 강제 할당 폐지 및 고용 안정 등의 요구 사항이 담겼습니다.
 
쿠니언은 선언문을 통해 "고객에게 와우(WOW)를 선사한다는 고객 우선과 회사 성장의 명분 아래 더는 직원들의 희생이 당연시돼선 안 된다"며 "이제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존중받고 노동자로서의 정당한 권리를 추구하려 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이어 "노조는 쿠팡 구성원 모두가 존중받는 일터를 실현하고자 한다"며 "노동자에 대한 부당한 대우를 개선하고 무리한 근무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합원과 함께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전경.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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