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크라운해태제과는 이달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2025 오사카 엑스포' 현장에서 야외 공연 2회, 실내 공연 2회 등 총 네 차례 전통음악 공연을 펼칩니다. 15년간 사내 동아리에서 배우고 즐기며 다양한 국내 공연 무대에서 실력을 쌓은 임직원들의 첫 번째 해외 공연입니다. 서울예대와 산학 협력을 통해 전통음악 전공 대학생들도 참여해 한층 다채로운 공연으로 열릴 예정입니다.
민간기업 최초로 해외에서 공연하는 이번 공연단은 크라운해태 사내 전통음악 동아리(판소리, 민요, 팔일무, 사물놀이) 소속 임직원 108명과 서울예대 국악 전공자 15명 등 총 130명으로 구성됩니다.
공연은 국가무형유산 1호이자 세계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록된 종묘제례일무 보태평지무 희문으로 시작합니다. 이어 사철가, 인생백년, 진도아리랑 등을 판소리 공연으로 한국 전통음악의 웅장함을 전하고, 장기타령과 자진뱃노래 공연으로 전통 민요의 흥겹고 경쾌한 무대를 선보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국 음악 특유의 열정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삼도농악가락'으로 흥겨운 'K-국악 무대'를 만들 예정입니다.
크라운해태 한음공연단이 오사카 엑스포 현장을 찾는 핵심 목적은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 해외 홍보입니다. 충북 영동에서 올해 9월12일부터 10월11일까지 세계 최초로 열리는 국악 엑스포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것인데요. '국악의 향기 세계에 물들다'는 주제로 세계 30여국의 전통음악 초청 공연과 국악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K-국악이 국경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기 위해, 민간기업 회사원들이 해외 무대에 직접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편 공연에 참여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오사카 엑스포 투어도 진행합니다. 특히 6월 엑스포 주제는 인공지능(AI), 로봇 등으로 제과 산업과 첨단과학이 펼치는 미래를 미리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양한 세계 문화와 시장의 흐름을 직접 체감하며 시야를 넓혀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어 문화적 감수성과 산업적 통찰력을 함께 키우는 뜻깊은 기회라는 것이 크라운해태 측 설명입니다.
크라운해태 윤영달 회장은 "전 세계에 영동세계국악엑스포를 알리고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민간기업 최초의 공연 무대라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 전통음악을 스스로 익히고 즐기며 전통음악의 아름다운 향기가 전 세계를 물들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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