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이태원 참사 현장 찾아 "절대 재발해선 안 돼"
한강 홍수통제소도 방문…장마 대비태세 점검
안전관리 인사 개편…"권한 키우고 보상 해줘야"
2025-06-12 18:32:35 2025-06-12 18:58:57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뉴시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와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을 잇따라 방문해 재발 방지를 촉구하며 국민 안전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강홍수통제소를 방문해 현장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안전에 관한 생각과 안전 부서에 대한 마인드를 통째로 바꿨으면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세월호·이태원·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언급하며 "예측되는 사고, 사건이 발생하는 경우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잘 먹고 잘 사는 문제, 민생 문제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는 것을 우리 공직자들이 마음에 새겨두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장마철 대응, 기후위기 때문에 예측 못 하는 자연 재해가 발생할 수도 있고, 각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문제는 최대한 그런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사고가 발생했을 때 피해가 확대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신속한 복구가 중요할 수 있겠다"고 했습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현장인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에서 흰 국화꽃을 헌화한 후 참모들과 함께 희생자들을 향해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수락 연설에서 국민 안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한강홍수통제소를 방문한 직후 "안전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의 책임이 무거운 만큼 권한 역시 확대되어야 함을 강조하며 안전 관리 직책의 위상과 권한을 강화하고 업무 성과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안전 담당 공무원에 대한 권한 강화와 지위 제고, 보상안을 포함한 인사 개편안을 보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어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같은 일이 절대 재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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