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AI기술로 생산성·업무 효율성 향상
포항, ‘코일카 소재 걸림 감지 시스템' 개발
광양, ‘스마트 풀 프루프’ 시스템 적용·확대
2025-05-29 09:44:07 2025-05-29 14:08:24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글로벌 공급과잉, 수요 부진, 보호무역 확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스코가 이를 타개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코일카(Coil Car)가 제철소에서 선재 코일을 운반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29일 포스코는 첨단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포항제철소에 ‘AI 기반 코일카(Coil Car) 소재 걸림 감지 시스템’을 자체 개발·적용하고, 광양제철소에는 이동기기 자동 제어 시스템 ‘스마트 풀 프루프(Smart Fool Proof)’를 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코일카는 선재 코일을 운반하는 특수 차량으로, 기존에는 주로 육안 점검에 의존해 적재 이상 상황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스템 개발로 객체 인식 알고리즘과 폐쇄회로TV(CCTV) 화면 결합 형태의 새로운 시스템의 적용으로 실시간 모니터링과 자동 경고가 가능해졌습니다. 코일을 운반 차량에 제대로 적재하지 못하면 복구 과정에 많은 시간과 인력이 소요됩니다. 
 
포항제철소는 기술 개발 초기 단계에서 데이터 3000여장을 수집·학습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모델 튜닝과 알림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기존의 비정상 상황 실시간 감지로 빠른 조치가 가능해졌으며, 라인 정지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또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제강부 슬라브정정공장 통행로 내에 라이다(Lidar) 센서 기반 차단기와 AI 기반 CCTV를 설치해, 작업자 안전 강화를 위한 ‘스마트 풀 프루프’ 시스템 적용을 확대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작업자의 실수로 발생할 수 있는 설비 장애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제철소가 자체 개발한 첨단 안전 시스템입니다. 평상시 차단기를 닫아두고, 크레인 이동이 없을 때만 차량이나 인원이 감지되면 통행을 허용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라이다 센서로 작업자, 크레인, 차량 등을 정밀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입니다. 
 
이번 확대 적용을 통해 슬라브정정공장 통행로처럼 작업자, 크레인, 트레일러 등 대형 차량의 동선이 혼재된 구역에서도 안전 확보가 가능해졌습니다. 
 
포스코 관계자는 “축적된 현장 경험과 노하우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생산공정에 접목해 최적의 생산 현장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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