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오픈AI코리아' 설립…국내 공식 진출
"한국은 AI 선도국…혜택 받게끔 노력할 것"
카카오·크래프톤·산업은행 등 협력 이어가
2025-05-26 17:16:35 2025-05-26 17:17:05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챗GPT의 개발사 오픈AI가 ‘오픈AI코리아’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진출을 공식화했습니다.
 
오픈AI CI (사진=오픈AI)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는 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에 법인 설립을 마쳤으며, 향후 몇 달 내 서울에 첫 사무소를 열어 국내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사무소 위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기업과 정부 등 핵심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을 담당할 인력 채용을 단행할 방침입니다.
 
권 CSO는 "한국은 반도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AI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풀 스택’ 생태계를 갖추고 다양한 세대가 AI를 일상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AI 선도국"이라며 "한국에서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의미 있는 AI의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는데요.
 
또한 오픈AI는 자사의 AI 도구가 한국에서 빠르게 도입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최신 데이터를 공개했습니다. 국내 주간 활성 챗GPT 사용자 수는 지난 1년간 기존의 4.5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미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챗GPT 유료 구독자를 보유한 국가로 한국이 꼽혔습니다. 오픈AI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플랫폼을 활용하는 개발자 수도 전 세계 상위 10개국 중 하나입니다.
 
오픈AI가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국내 기업들과 기관들은 오픈AI와 협업해 성과를 내왔습니다. 카카오(035720)는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고, 첨단 AI 기술을 자사 서비스에 통합하고, 직원 생산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크래프톤(259960)은 직원들이 챗GPT를 활용하며 업무 역량을 높이고, 오픈AI의 기술을 게임 개발에도 접목하고 있죠. 한국산업은행(KDB)은 국내 스타트업 육성, 한국어 AI 역량 강화, 국내 데이터센터 기회 탐색 등 국내 AI 생태계 지원을 위해 AI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해 오픈AI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SK텔레콤(017670)과도 마케팅 및 유통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한편 오픈AI는 영국 런던, 아일랜드 더블린, 벨기에 브뤼셀, 프랑스 파리 등 11개 도시에 지사를 운영 중입니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 도쿄와 싱가포르에 지사를 운영해 왔습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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