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기업, 동남아 시장 교두보 랑카위 공략
20일 개막 'LIMA 2025'서 첨단 유도무기·항공기 등 소개
2025-05-20 15:41:18 2025-05-20 16:44:04

동남아 최대 방산 전시회 'LIMA 2025'가 20일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개막한 가운데 K-방산 대표기업 LIG넥스원 전시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첨단 유도무기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사진=LIG넥스원)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K-방산의 주요 시장 중 하나인 동남아시아 최대 방산 전시회가 20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개막한 가운데 주요 K-방산기업들이 첨단 무기체계를 소개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습니다.
 
LIG넥스원(대표이사 신익현)은 이날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개막한 '랑카위 해양·항공 방산 전시회 2025(LIMA 2025)'에 참가해 K-방산을 대표하는 첨단 유도무기체계를 선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유도무기 명가 'LIG넥스원은 이번 전시에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 Ⅱ' △함대공 유도탄 방어유도무기 '해궁' △휴대형 단거리 대공유도무기 '신궁' 등 유도무기 3종을 전시했습니다. 한국을 비롯해 다양한 국가에서 운용되며 쌓인 경험과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동남아 방산 수요에 부합하는 설루션을 제안했다는 게 LIG넥스원의 설명입니다. 
 
특히 LIG넥스원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동남아를 포함해 글로벌 방산시장에 수출을 적극 추진 중인 '해궁'을 지역 안보 환경에 최적화된 형태로 즉각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LIG넥스원은 HD현대중공업의 경비함 'HDP-1500Neo'과 상륙함 'HDL-10000'을 함께 선보이고 있습니다. '원팀' 협업을 통한 K-방산의 경쟁력을 알리는 한편 LIG넥스원이 다년간 축적한 유도무기체계와 플랫폼 간 통합 운용과 실전적 시스템 연계 능력을 각국 정부와 군 주요 관계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20일 개막한 'LIMA 2025' 전시장을 찾은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에게 전시물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KAI)
 
2년 전 전시회에서 말레이시아에 FA-50 공격기를 수출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동남아 추가 수출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 헤드라인 스폰서로 참가한 KAI는 전시장 곳곳에 설치된 배너를 통해 동남아 지역에서 한층 더 강해진 KAI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KAI는 한국형 전투기 KF-21(보라매), FA-50 등 고정익 항공기와 수리온과 해병대용 상륙공격헬기(MAH) 등 회전익 항공기, 이들과 함께 작전에 투입될 무인 전투기(UCAV), 다목적 무인기(AAP)를 전시하며 유무인 복합 체계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KAI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말레이시아 공군의 FA-50M 2차 추가 도입 사업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지속하는 한편 향후 KF-21 수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기종 간 시너지 등 도입 효과도 강조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말레이시아 공군은 현재 KAI가 생산한 FA-50 18대를 도입 중이며 2차로 18대 추가 도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KAI는 수리온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MAH도 적극 홍보하고 있습니다. MAH는 상륙작전 지원을 목적으로 다양한 무장체계를 갖춘 강력한 전투 헬기입니다. 해양과 도서지역이 대부분인 동남아에서 해상작전이 가능하고 강력한 무장을 탑재하게 된다는 점이 동남아 각국 대표단의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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