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 관세 인하 내가 왜?…어느 시점엔 낮출 것"
"대중 과세 이후 미국은 손실 없지만, 중국은 1조달러 손실"
2025-05-05 14:39:38 2025-05-05 14:39:38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관세 협상에서 양보는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관세 협상에서 양보는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사진=UPI/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공개된 <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협상을 위해 관세를 낮추는 것을 검토하냐는 물음에 "왜 내가 그렇게 하느냐"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지난 2일 미국과 무역 협상을 검토하겠다고 밝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 일주일 전 성명"이라며 "(그새) 중국은 많은 입장을 냈으며 그들은 오늘 대화하길 원한다고 밝혔다"고 했습니다.
 
이어 "공장이 문을 닫고 실업률이 치솟는 등 (중국 경제는) 사실상 죽어가고 있다"며 "중국을 그렇게 만들고픈 생각은 없지만, 마찬가지로 중국이 수백억 달러를 더 벌고 더 많은 선박, 탱크, 비행기를 만들길 원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재집권 이후 중국에 부과한 145%의 관세에 대해 "관세를 부과함으로 우리는 사실상 중국과의 무역 관계를 끊었다"며 "우리는 중국에 손실을 보지 않았지만, 그동안 중국은 무역으로 1조달러의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대중 관세율 인하 계획은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느 시점에는 낮출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여러분들이 그들과 사업을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상호와 품목별로 부과된 관세가 영구적이냐는 질문에는 "무엇을 이야기하느냐에 따라 다르다"면서도 관세 부과가 영구적일 수 있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분기 경제 역성장에 대해서도 "좋은 부분은 트럼프 경제이고 나쁜 부분은 바이든 경제"라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것이 괜찮다"라면서 "지금은 과도기이며 우리는 환상적으로 (장기적 경제 성장을) 해낼 것"이라고 재차 밝혔습니다.
 
다만 과도기가 얼마나 계속되는지를 묻는 말에는 "말할 수는 없다"라면서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많은 돈을 벌고 있다는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경기 침체를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그럼에도 올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지만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경제적 붐이 올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이밖에 미국 헌법에서 금지한 3선 도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많은 사람이 내가 그것을 하길 원하지만, 내가 알기로는 그것은 (법에서) 허용돼 있지 않다"라면서 "그것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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