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RF 온라인 넥스트' 1위…추억 IP로 상반기 선전
리니지M 제치고 구글 1위
나혼렙 이후 상반기 견인
하향 안정화 늦추는 게 과제
2025-04-14 17:44:33 2025-04-15 08:57:01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넷마블(251270)이 지난달 20일 출시한 MMORPG 'RF 온라인 넥스트'가 엔씨소프트(036570) '리니지M'과 1~2위를 다투며 상반기 매출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14일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RF 온라인 넥스트는 전날 구글 매출 순위에서 리니지M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게임은 출시 18시간만에 애플 매출 1위, 6일만에 구글에서 1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13일 구글 매출 순위에서 리니지M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자료=모바일 인덱스)
 
RF 온라인 넥스트는 우주를 배경으로 3개국 이야기를 다룹니다. 바이오 슈트·비행 액션·메카닉 장비 '신기' 등으로 다양한 전투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걸 강점으로 내걸었습니다.
 
최근 넷마블은 '광산 전쟁' 콘텐츠를 추가해 접속을 독려했습니다. 이번 콘텐츠에선 게임 내 핵심 성장 자원 '홀리스톤'을 차지하기 위해 3개국이 대규모 전쟁을 벌입니다.
 
넷마블의 상반기 신작 흥행은 자체 IP 기반 게임의 기여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 게임의 원작 'RF 온라인'은 2004~2023년 서비스된 장수 게임입니다. 넷마블은 2020년 원작사 CCR의 RF 온라인 원천 IP를 인수해, RF 온라인 넥스트를 개발했습니다.
 
RF 온라인의 다음 과제는 장기 흥행입니다. 넷마블은 지난해 2분기 외부 IP 기반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출시하고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인 782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도 1분기 37억원에서 2분기 1112억원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나혼렙 하향 안정화가 이어지며,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655억원과 352억원으로 감소했습니다. 나혼렙은 13일 구글 매출 73위, 애플 65위를 기록했습니다.
 
증권가에선 넷마블의 수익률 증가 조건으로 두 가지를 거론합니다. 하나는 외부 IP 도입 게임의 제품수명주기(PLC) 확장과 자체 IP의 성공입니다.
 
넷마블은 남은 상반기 액션 RPG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하반기 자체 IP 활용작 '몬길: 스타 다이브' 등으로 내외부 IP 게임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입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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