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저탄소 기술개발 박차…“미래 시장 잡아라”
효성중공업, 수소엔진발전기 독보적
수소 기술 키워 에너지 경쟁력 강화
효성화학, ‘폴리케톤’으로 탄소 저감
2025-04-03 17:16:54 2025-04-04 08:51:31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효성그룹이 수소를 비롯한 저탄소 사업을 확대하며 미래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습니다. 글로벌 탄소 규제 강화로 탄소 저감 소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업 개발에 앞장서며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상업 운전이 가능한 효성중공업의 수소엔진발전기. 효성화학 울산 용연공장에 위치해 있다. (사진=효성).
 
3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그룹은 수소 등 저탄소 사업에 신경을 쏟고 있습니다. 효성중공업은 자사의 회전기·압축기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효성화학 용연공장 부지에 액화수소 플랜트 건립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 전남 광양을 시작으로 20여 개의 액화수소 충전소를 건설할 계획을 세우는 등 수소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022년부터 수소엔진 개발을 본격화했습니다. 지난해 4월에는 세계 최초로 수소전소 엔진 상용화에 성공해 1MW수소엔진발전기를 가동하기도 했습니다. 수소엔진발전기는 수소를 연료로 사용해 탄소 배출 없이 전력을 생산합니다. 태양광, 풍력 등 자연환경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는 재생에너지와 달리 안정적인 전력 생산이 가능해 미래 에너지원으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국내외 여러 기업들이 수소엔진발전기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대부분 시험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입니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2월 동절기 수소엔진발전기 1400시간 연속 운전에 성공하면서 기온변화가 심한 동절기에도 운전 신뢰성을 확보했습니다.
 
이외에도 ESS(에너지저장장치), 친환경 변압기, 친환경 가스절연개폐기 등을 개발하며 저탄소 사업을 키우고 있습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023년 네덜란드에 R&D 센터를 세우고 현지 수요에 맞춘 저탄소 차단기 등을 개발 중입니다. 유럽에서 탄소 저감 수요가 높은 만큼, 현지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효성그룹은 플라스틱 분야에서도 친환경 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효성화학은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케톤’ 사업 영역을 키우고 있습니다. 산업용 신소재인 폴리케톤은 생산과정에서 탄소 발생량이 적고,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없어 FDA 인증과 음용수 관련 인증도 취득했습니다. 기존 플라스틱 소재보다 내충격성, 내화학성, 내마모성이 뛰어나 식품용 컨베이어 부품이나 정수기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이 가능합니다.
 
효성 관계자는 “수소엔진발전기는 태양광에너지처럼 자연환경의 영향을 받는 에너지원을 보완해 발전량을 일정하게 만들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면서 “신재셍에너지 발전 과정에서 수소엔진발전기를 병행하는 식으로 사용하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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