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윤석열 복귀 후 2차 계엄 요구해도 수용 않을 것"
전하규 대변인 가정 상황 질문에 이례적 답변
합참 "탄핵심판 선고일 대비태세 격상"
2025-04-03 13:18:28 2025-04-03 14:28:11
12·3 불범 계엄 당시 서울 여의도 국회 입구를 계엄군이 통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국방부가 내란 우두머리(수괴) 윤석열씨의 탄핵이 기각되더라도 군이 2차 계엄에 동원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윤석열이 대통령에 복귀해 2차 계엄을  요구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그런 상황(12·3 불법 계엄)이 발생했던 초기에 저희 차관께서 말씀하셨던 것 같은데, 그 입장은 그대로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 대변인은 "2차 계엄 요구는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과 동일하게 봐도 되는 것이냐"는 추가질문에도 "네"라고 답했습니다.
 
통상 전 대변인은 기자들의 상황을 가정한 질문에 '가정적인 상황에 대해 답변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답변을 해왔지만 이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한 것입니다.

이를 두고 국방부 안팎에서는 4일로 예정된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에서 '부결' 또는 '각하' 결정이 나와 윤석열이 대통령에 복귀하더라도 2차 계엄 요구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군의 의지를 원론적으로 밝힌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한편 군 당국은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일인 4일 대비태세를 격상할 예정입니다.
 
전 대변인은 "선제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군의 역할이 있으니 관련된 사안을 잘 지켜보고 군 본연의 임무를 위한 필요한 사안을 체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군은)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고 감시태세를 더 격상해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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