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지난해 통합거래액 27조원…"사상 최대"
매출 9245억원…역대 최대 실적
AI 데이터 솔루션·글로벌 솔루션 사업 가파른 성장
컨슈머 플랫폼도 안정적 수익성 유지…놀유니버스로 확장 가속
2025-03-31 16:55:20 2025-03-31 17:40:27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 야놀자가 지난해 글로벌 통합거래액이 27조원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대비 186% 증가한 수치이자 사상 최대치 기록입니다.
 
통합거래액은 야놀자의 글로벌 솔루션과 플랫폼 거래 규모 및 데이터 유통량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지표입니다. 통합거래액은 트랜잭션 솔루션을 통해 수수료가 발생하는 직접거래액과 데이터 솔루션 및 서브스크립션 솔루션을 통한 간접거래액의 총합으로 구성됩니다.
 
31일 야놀자에 따르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은 9245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조정 EBITDA(기업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창출 능력 지표)는 1147억원, 영업이익은 492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8%, 1782%씩 증가한 수준입니다. 조정 EBITDA 마진율도 12%로 3%포인트 개선되는 등 수익성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이번 사상 최대 실적은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의 글로벌 시장에서 200여개국 이상으로의 성공적 사업 확장과 컨슈머 플랫폼의 안정된 성장 등 전 사업부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달성됐습니다.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은 고 글로벌 트래블과 야놀자 클라우드 솔루션 등 글로벌 멤버사를 앞세운 전략적 사업 확장이 성과를 냈습니다.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 매출은 통합거래액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2% 성장한 292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조정 EBITDA는 677억원(전년 동기비 295% 증가), 영업이익은 576억원(전년 동기비 454% 성장), 조정 EBITDA 마진율은 23%로 전년 대비 14%포인트 개선하는 등 매해 최대 실적을 경신 중입니다. 
 
이 중 AI 데이터 솔루션 매출 비중은 2024년 1분기 14%에서 2024년 4분기에는 25%로 증가했습니다. 전 세계 2만1000개 이상의 세일즈 채널과 130만여 여행 사업자를 중심 솔루션 사업 저변 확대, 디스트리뷰션(유통, 분배) 및 데이터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 기반을 구축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컨슈머 플랫폼 부문은 동기간 매출 6712억원, 조정 EBITDA 884억원, 영업이익 62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티메프 사태로 발생한 일회성 대손상각비 발생에도 탄탄한 재무건전성과 13% 이상의 조정EBITDA 마진율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습니다.
 
야놀자는 지난해 말 여정의 모든 순간을 연결하는 여행 플랫폼을 목표로 '놀유니버스'를 구축하기도 했습니다. 소비자에게 더욱 직관적이고 몰입감 있는 여행 경험을 통해 국내외 고객을 대상으로 저변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야놀자 관계자는 "지난해는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서 독보적인 데이터 인프라와 AI 기술을 토대로 글로벌 여행 산업을 위한 AI 서비스를 본격화하는 중요한 한 해였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야놀자는 구글 클라우드, 아마존웹서비스,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하며, AI 기반 데이터 솔루션의 서비스 라인업을 확대하고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여행 전 단계에서 여행자에게는 맞춤화된 여행 경험을, 여행 사업자에게는 운영 자동화를 통한 효율성 및 수익성 제고를 지원합니다. 나아가 운영 환경 전반을 자동화하는 AI 서비스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 야놀자가 2024년 연간 연결기준 재무 실적을 발표했다.(사진=야놀자)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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