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걱정 없는 공부방…아이스크림에듀 창업 설명회
공부방, 학원 대신 떠오르는 틈새 시장
아이스크림 브랜드 인지도와 낮은 로열티 '눈길'
무경력 원장도 순수익 220만원
2025-03-21 16:33:24 2025-03-24 10:21:09
[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저출산으로 학원 운영이 점점 어려워지는 가운데, 임대료 걱정 없는 공부방이 틈새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같은 흐름 속 아이스크림에듀(289010)도 지난해 공부방 브랜드 '홈런 스마트학습센터'를 만들었는데요. 공부방·학원 사업 설명회 현장을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아이스크림에듀, 공부방 창업설명회 개최
 
아이스크림에듀는 21일 라마다프라자수원호텔에서 공부방·학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설명회는 수도권 지역에서 '홈런 스마트학습센터'를 확장하기 위한 자리로, 수원·성남 지역에서 공부방 창업을 고려하는 예비 창업자와 학원장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아이스크림에듀 측은 교과서·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로열티 부담이 적어 창업자들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공한다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이날 설명회에서는 4~6세 유아 대상의 '리틀홈런 스마트학습센터'와 초·중등 학생 대상의 '홈런 스마트학습센터'의 온·오프라인 연계 학습 방식, 창업 과정, 교과 연계 콘텐츠 및 교재를 활용한 운영 노하우가 상세히 소개됐습니다.
 
아이스크림에듀가 21일 라마다프라자수원호텔에서 공부방 창업설명회를 열었다.(사진=뉴스토마토)
 
공부방 창업, 낮은 비용과 높은 수익성 강점
 
공부방은 학원과 달리 신고제이며, 최대 동시 수강생 수가 9명으로 제한됩니다. 개인과외 형태로 단독 또는 공동주택에서 운영할 수 있어 별도의 임대료 부담이 없습니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초기 투자 비용이 낮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합니다. 
 
특히 이날 설명회에서는 실제 공부방을 운영하는 원장들의 매출 사례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음봉포스코점을 운영하는 권윤경 원장은 학습지 교사에서 공부방 창업으로 전환해 총 47명의 회원(예비초 2명, 초등 40명, 중등 5명)을 확보했습니다. 월 매출 1273만원, 순수익 1046만원을 기록했죠.
 
백석점의 이순옥 원장은 22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주 4일, 하루 평균 6시간만 운영하며 월 매출 616만원, 순수익 500만원을 달성했습니다. 송절우미린점의 박은영 원장은 창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무경력 교사였으나, 14명의 회원을 모집해 월 매출 285만원, 순수익 22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아이스크림에듀 공부방 우수사례.(사진=뉴스토마토)
 
브랜드 경쟁력과 낮은 로열티
 
아이스크림에듀의 강점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입니다. 실제 학교 교과서 채택율이 높아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익숙한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올해 광주·하남 지역 3~4학년 과학, 사회, 수학 교과서 채택율이 36.6%로, 경쟁사인 천재교육(20.7%)보다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수익성 측면에서도 타 브랜드 대비 유리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아이스크림에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동일한 학습 인원과 수업 조건에서 경쟁사 T업체와 W업체보다 본사 로열티 비용이 2~2.5배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어, 20명의 학습 인원이 전 과목을 수강할 경우 W업체의 로열티는 250만원이지만, 아이스크림에듀는 92만원에 불과합니다.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공간과 창업 의지만 있다면 초기 투자 비용이 적고, 문제집과 커리큘럼, 학습 스케줄링까지 본사에서 지원한다"며 "지역 내 브랜딩과 홍보도 본사 차원에서 제공하기 때문에 회원 모집의 어려움이 적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기존의 단일 과목 중심 학원 운영에서 벗어나 종합 관리형 학습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차별화된 학습법과 운영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아이스크림에듀는 오는 28일과 4월 18일, 25일에도 추가로 사업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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