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지난해 국내 재계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수령한 총수는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으로 나타났습니다
. 조 부회장은
HS효성과
효성(004800)에서 총
323억
8200만원을 받았습니다
. 재계
1위 그룹 삼성의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은 지난해에도 급여를 받지 않고 무보수 경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사진=뉴시스)
19일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임원의 보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조 부회장은 지난해 효성에서 퇴직금 171억9200만원, 특별공로금 85억원, 급여 20억원, 상여 3억원 등 총 279억9200만원을 받았습니다.
효성은 특별공로금 지급 배경으로 “재임 중 효성의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성공적인 해외 진출과 신규사업 투자 및 인수 합병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다”며 “2017년부터 전략본부장과 총괄사장으로 그룹 전반의 사업을 이끌며 기존 사업의 성장을 주도하고 신소재인 탄소섬유와 아라미드를 중심으로 신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7월 효성에서 인적 분할한 HS효성을 맡고 있는 조 부회장은 HS효성에서도 급여 23억7500만원, 상여 20억1500만원 등 총 43억9000만원의 보수를 받았습니다. 조 회장은 효성과 HS효성에서 총 323억82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재계 연봉킹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재계 보수
2위는 이재현
CJ(001040) 회장입니다
. 이 회장은 지난해 지주사인
CJ에서
156억
2500만원
, CJ제일제당(097950)에서
37억
4900만원 등 총
193억
7400만원을 받았습니다
. 특히 이 회장은 지난
2023년 CJ ENM까지 포함한
3곳의 기업에서 총
99억
3600만원을 수령했는데 약
95%가량 증가한 셈입니다
. 이 회장은 실적이 부진한
CJ ENM에서 지난해 상반기부터 보수를 받지 않았지만
, CJ에서 인센티브 명목의 상여
112억
4300만원을 받아 연봉이 크게 늘었습니다
.
3위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으로 지난해 지주사를 포함한 계열사
5곳에서
178억
3400만원의 보수를 받았습니다
. 롯데지주(004990) 59억
7200만원
, 롯데쇼핑(023530) 19억
6400만원
, 롯데웰푸드(280360) 26억
500만원
, 롯데케미칼
38억원
, 롯데칠성(005300)음료 34억
9300만원 등입니다
. 신 회장은 아직 사업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은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에서도 급여를 받는데
, 이에 따라 재계 연봉
2위 자리가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 신 회장은 지난
2023년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으로부터 각각
21억
2200만원
, 14억
4400만원 등
35억
6600만원을 수령한 바 있습니다
.
이 밖에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해
LG(003550) 대표이사로
81억
7700만원을 받았습니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SK(034730)에서
35억원을
SK하이닉스(000660)에서 25억원을 수령해 총 60억원의 보수를 지급 받았습니다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017년부터
8년째 급여를 받지 않고 있는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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