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한화엔진(082740)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한화(000880)그룹이 호주 조선·방산 업체 '오스탈(Austal)'의 지분을 공개 매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엔진은 오후 1시 25분 기준 전일 대비 10.97% 상승한 2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다.
지난 17일 한화는 호주증권거래소 장외 거래를 통해 오스탈의 지분 9.9%를 매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오스탈은 미 해군 4대 핵심 공급사 중 하나로, 현재 약 142억 호주달러(약 13조1000억원)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국 소형 수상함 및 군수지원함 분야 시장점유율 1위(40~60%) 기업이기도 합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조선업 부활을 위해 한국 조선업계에 협력을 요청하면서 한화의 오스탈 인수 작업이 다시 급물살을 탔습니다. 한화그룹은 2021년부터 오스탈 인수를 추진해왔습니다.
한화그룹은 향후 호주 당국 승인을 거쳐 오스탈 지분 19.9%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호주는 해외 투자자가 기업 지분 10% 이상을 확보할 경우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한화그룹은 타타랑벤처스 등을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됩니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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