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카카오(035720)가 자사주 220만주 소각을 단행합니다. 주주가치를 높이려는 취지입니다.
카카오는 11일 자사주 220만2644주를 소각하는 감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습니다. 감자 대상 주식은 지난 2018년 9월 자회사 카카오엠을 합병 과정에서 늘어난 자사주입니다.
카카오 사옥 전경 (사진=뉴스토마토)
카카오가 보유한 자사주 일부에 대해서만 임의·무상 소각되는데요. 이에 일반 주주가 소유한 주식 수는 변동하지 않습니다.
이번 감자로 카카오 자본금은 444억2210만원에서 442억183만원으로 소폭 감소합니다.
카카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카카오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3개년 주주환원 정책 일환입니다. 카카오는 전체 주주환원 재원 규모를 별도 기준 조정 잉여현금흐름의 20~35%로 설정했습니다. 그 중 별도 조정 잉여현금흐름의 7% 이상은 현금배당 방식으로 잔여 주주환원 재원은 자기주식 취득·소각 방식으로 진행할 방침입니다.
한편 카카오는 오는 26일 제주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종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입니다.
삼정회계법인, 한영회계법인을 거쳐 2004년부터 20년간 CJ그룹에서 근무했습니다. 2024년 카카오에 합류한 뒤 CFO와 카카오그룹의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 재무총괄로 역임 중입니다.
카카오 이사회는 신종환 CFO 추천 이유에 대해 "재무·경영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 재무 효율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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