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다시 뒷걸음질치며 2560선에서 약세 마감했습니다. 장 후반 윤석열씨 취소 소식이 전해지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보다 12.68포인트(0.49%) 내린 2563.48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22.72포인트(0.88%) 하락한 2553.44로 출발해 장중 한때 1.35%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습니다. 하지만 오후 윤석열씨 구속 취소 소식에 낙폭이 커졌습니다. 개인이 1867억원 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5억원, 303억원 매수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변덕에 증시 투자심리 악화됐다"면서 "이번주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캐나다에 대한 관세부과와 철회를 반복하고 불확실성을 야기하면서 시장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장 후반에는 윤씨 석방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는 이날 윤씨 측의 구속 취소 청구소속을 인용했습니다. 1월15일 체포된 이후 51일 만입니다.
이차전지 종목들이 상승마감했습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삼성SDI(006400)(2.82%),
포스코퓨처엠(003670)(4.20%),
POSCO홀딩스(005490)(7.28%) 올랐으며 에코프로비엠(3.37%)과 에코프로(1.36%)도 강세였습니다. 이날 '인터배터리2025'에서 차세대 46파이 원통형 배터리가 공개됐으며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미국 관세가 유예되며 공급망 이슈가 완화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코스닥은 전일보다 7.22포인트(0.98%) 하락한 2565.18에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10억원, 333억원 매수했으나 기관이 998억원 매도했습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급락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9% 하락한 4만2579.08에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8% 내린 5738.5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1% 급락한 1만8069.26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보다 4.4원 오른 1446.80에 주간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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