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로 글로벌 공략…유동성은 '과제'
지난해 매출 712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 달성
흑자 전환했지만 유동비율은 50% 아래로 하락
2025-02-26 06:00:00 2025-02-26 06:00:00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4일 15:43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조은 기자] 위메이드(112040)가 박관호 대표이사(회장) 복귀 이후 첫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출시해 매출 확대에 나섰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가운데 올해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필두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다만, 지난해 4분기 게임 매출은 다소 주춤한 가운데 유동성이 다소 저하된 상태라 올해는 다양한 신작들로 지식재산권(IP) 라인업을 확대하고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기존 IP 부진에 '레전드 오브 이미르'로 글로벌 시장 공략
 
24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지난해 매출 7120억원을 기록해 2023년 매출 6053억원보다 17.64% 상승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4분기 매출은 다소 부진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650억원으로 3분기 2144억원보다 23% 감소했다. 게임 매출은 1107억원으로 전 분기 1280억원보다 13% 하락했다. 같은 기간 라이선스 매출도 519억원으로 전분기 836억원보다 38% 하락했다. 기존 출시작들 매출 안정화와 함께 ‘미르’ IP에 대한 중국 라이선스 계약금 일부를 납입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블록체인 매출은 10억원에 불과해 전분기 11억원보다 9%, 전년 동기 41억원보다 76% 떨어졌다. 
 
기존 IP로 인한 매출이 다소 주춤한 상태에서 위메이드는 올해 신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출시해 글로벌 시장을 노릴 방침이다. 북유럽 신화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지난 20일 국내 출시 당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1위를 차지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박관호 대표이사(회장)가 복귀 이후 선보이는 첫 번째 MMORPG 대작이자, 위메이드에서 선보이는 네 번째 블록체인 MMORPG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위메이드는 앞서 '미르4', '미르M', '나이트 크로우'를 블록체인 버전으로 출시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출시할 때부터 블록체인 게임 특성을 도입했다. 장비 생산과 강화 등에 필요한 주화의 총량을 한정해 아이템 가치 하락을 막고, 최상위 등급 아이템은 위변조가 불가능한 NFI(대체 불가능한 아이템)로 제작한다. 고유 번호도 부여해 역대 소유주 아이디, 생성 날짜 등 아이템 정보를 모두에게 공개한다. 연내로 글로벌 블록체인 버전도 출시할 예정이다.
 
 
 
적자 탈출했지만 유동성은 저하·라인업 확대로 수익성 늘릴까
 
위메이드는 3년 만에 흑자 전환했지만 유동성은 다소 저하된 상태라 재무 건전성 안정화가 과제로 남아 있다. 지난 3년간 유동부채는 점차 늘어난 가운데 올해는 자체적인 자금 조달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근본적인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시작으로 올해 다양한 신작을 선보여 지식재산권(IP) 라인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앞서 위메이드는 지난 2022년 적자 전환하고 2023년 적자가 지속됐으나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비용은 1469억원으로 전 분기 1626억원보다 10% 감소하고, 전년 동기 1852억원보다 21% 줄어든 것이 주요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가 줄었기 때문이다. 주식보상비용 회계처리 인식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지난해 4분기 인건비는 504억원에 그쳤다. 전 분기 인건비 585억원과 비교하면 14%, 전년 동기 591억원과 비교하면 15%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지급수수료는 592억원으로 전 분기 724억원보다 18% 줄고, 전년 동기 876억원보다 32% 감소했다. 앱마켓과 개발사 등에 지급되는 수수료를 포함한 매출연동비와 외주용역비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큰 광고선전비는 151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127억원보다는 19% 늘고, 전년 동기 251억원보다는 40% 감소했다. 영업 효율화로 마케팅비를 줄이는 과정에서 4분기엔 위믹스 챔피언십 행사 개최로 인한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위메이드가 지난해 흑자 전환하게 되면서 한계기업 위험에서는 벗어나게 됐다. 자본도 충분히 확충함에 따라 부채비율은 안정권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부채비율은 146.70%로 2023년 위험 수준에 달했던 253.74%보다 크게 축소됐다. 
 
다만 유동성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유동비율은 2021년까지만 해도 112.44%로 안정권에 속했지만, 2022년 56.09%, 2023년 47.44%로 하락했다. 지난해 유동비율은 48.82%로 전년보다는 소폭 상승했지만 아직 100%를 넘지 못해 유동성은 크게 저하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유동부채도 해마다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3년간 유동부채는 지난 2022년 7227억원에서 2023년 8895억원, 지난해 9966억원으로 확대됐다.
 
이에 위메이드는 올해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다수 출시해 IP 라인업을 보강할 계획이다. 우선 미르4와 미르M을 중국에서 출시하고, 미르5를 출시해 미르 IP를 활용한 MMORPG 아성은 지켜갈 전망이다. 이외에도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익스트랙션 FPS 게임 ‘미드나잇워커스’, 팀 익스트랙션 FPS 게임 ‘디스민즈워(가칭)’ 등을 선보일 방침이다. 수집형 RPG ‘로스트 소드’는 이미 지난달 16일 출시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IB토마토>와 통화에서 "작년에 흑자 전환을 했지만 올해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게임들이 잘 돼야 전반적인 실적과 유동성이 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미 해외 매출 비중이 50%를 넘었다. 중국 시장을 비롯해 글로벌 (비중)을 보다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조은 기자 joy82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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