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박혜정 인턴기자] 세계 3대 IT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5(Mobile World Congress, MWC25)’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기업이 참가해 첨단 기술을 대거 선보입니다. 미국의 인텔, 퀄컴, 대만의 미디어텍, 중국의 UNISOC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도 대거 참여해 관심이 쏠립니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전시장(사진=뉴시스)
24일 업계에 따르면 MWC25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오는 다음달 3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개최됩니다. MWC는 세계이동통신사업협회(GSMA)가 주최하는 행사로 독일 IFA, 미국 CES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힙니다. 1987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38회 차입니다.
MWC25 참가규모(2024년 기준)는 205개국 270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예상 참관객수는 약 10만명입니다. 국내에서는 약 160개 사가 참가할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는 '융합(Converge) 연결(Connect) 창조(Create)'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다양한 모바일 기술을 융합하고, 연결함으로써 새로운 시장과 솔루션을 창조하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MWC는 무선통신 모바일 중심으로 시작되었으나 점차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다양한 업종으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금번 행사도 부상하는 AI 산업을 중심으로 통신에서 모바일 컴퓨팅 및 인터넷, 반도체까지 전시 품목을 넓혔습니다. 이에 국내 이동통신 3사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물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도 참가해 왔습니다.
업계관계자는 "DS(반도체 사업) 부문에서는 기업 고객용 프라이빗 반도체 부스를 마련해 B2B 영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MX(무선사업부)에서는 지난 1월 공개한 갤럭시 S25시리즈를 중심으로 전시되며 작년과 규모는 비슷할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DS 부문장, 메모리 사업부장) 등 경영진 참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도 반도체 부문은 프라이빗 부스를 열어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고대역폭 메모리 HBM3E와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SSD 스토리지 등 제품 관련 전시도 기업 고객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SK그룹은 SKT 전시를 통해 리벨리온의 AI 추론 특화 신경망처리장치(NPU)와 SKC 유리기판 등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LG유플러스도 MWC25 핵심 전시장 제3홀 중심부에 792㎡(약 240평)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해 핵심 기술을 선보입니다. 특히 올해 전시의 핵심 키워드인 '안심 지능(Assured Intelligence)’을 중심으로, 고객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과 솔루션을 공개합니다. LG유플러스가 MWC에서 단독 부스를 차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외에도 미국의 인텔, 퀄컴, 브로드컴, AMD, 마이크론, 대만의 미디어텍,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 중국 반도체 설계 기업 UNISOC 등의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배덕훈 기자·박혜정 인턴기자 sunrigh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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