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씨가 검찰에 제출했다는 이른바 ‘황금폰’의 실물 사진이라며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사진. (사진=박범계 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창원교도소에 수감된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를 만난 뒤 명씨의 황금폰 3개와 로봇 모양의 USB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금폰 등의 사진을 올리며 "도대체 무슨 내용이 들었길래"라고 썼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 21일 명씨를 접견한 이후 명씨와 나눈 대화를 정리한 메모와 함께 "카피본이 있다. 수사는 이미 끝났다. 어느 시점에 터뜨릴 꺼냐만 남았다"며 "전화기에 송쉐프, 장어집 다 나온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이 언급한 카피본은 명씨가 공천 개입 등 여러 의혹의 정확이 담긴 자료의 복사본이 존재한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아울러 송쉐프와 장어집은 명씨 측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난 곳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곳입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은 박 의원은 "명씨가 법사위가 창원교도소를 방문하면 '마음대로 와라, 응하겠다'고 밝혔다"고도 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명태균특검법(명태균과 관련한 불법 선거개입 및 국정농단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처리할 계획입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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