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지난해 1위 지켰다…현대리바트보다 2% 앞서
현대리바트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 4148억·영업익 240억
1~3분기 현대리바트 앞섰지만 4분기서 뒤집혀
2025-02-11 15:27:30 2025-02-11 15:27:30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지난해 가구업계에서 한샘(009240)이 1위 자리를 수성했습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썼지만 4분기에 실적이 떨어지며 2위에 그쳤습니다.
 
한샘 사옥. (사진=한샘)
 
11일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8707억원, 영업이익 24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8%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습니다. 당기순이익 역시 흑자 전환해 15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현대리바트의 매출은 지난해 한샘 매출 1조9084억원보다 2.0% 모자랐습니다. 영업이익에서는 한샘이 312억원으로, 29.9% 많았습니다. 
 
4분기 실적이 양사의 희비를 갈랐습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4분기 매출 41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떨어졌습니다. 7억원의 영업손실도 냈습니다. 부문별로는 4분기 기업 간 거래(B2B) 가구 매출이 1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빠졌습니다. B2B 가구 중 빌트인과 오피스 가구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8%, 6.1% 줄었습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빌트인 가구 공급 물량 증가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인테리어 수요 확대, 그리고 해외 사업 호조 등으로 지난해 매출은 역대 최대를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만 4분기 실적의 경우 B2C 가구 매출 증가 영향 등으로 영업 적자폭이 개선됐으나, 통상임금 추정 부담금 일시 반영으로 인한 비용 증가로 적자가 지속됐다"며 "선행공정 지연으로 빌트인 공급 시기가 지연되면서 매출 또한 소폭 감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한샘의 경우 4분기 매출 4904억원, 영업익 39억원, 당기 순손실 51억원을 기록했는데요. 한샘의 전공이기도 한 B2C 분야가 강한 성장세를 보이며 4분기 B2C 매출이 47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습니다. 4분기 홈퍼니싱 사업부문 매출은 13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성장했습니다. 
 
한샘 관계자는 "B2C 시장에서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B2C·B2B 동반 성장을 이어가며 업계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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