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5 출시 임박…프리미엄폰 1위 놓고 재격돌
프리미엄폰 대세…갤럭시 언팩 D-2
글로벌 점유율 애플 71%·삼성17%
차별화 전략…파죽지세 중국 굴기도
2025-01-20 17:00:58 2025-01-20 17:13:35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박혜정 인턴기자] 전세계 프리미엄폰 선호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올해 첫 프리미엄폰 갤럭시S25를 출시합니다.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삼성은 애플이라는 거인을 쫓고 있는데요. 몸집을 불리고 있는 중국 업체의 추격도 받고 있습니다. 이에 이번 갤럭시S25 출시로 삼성이 프리미엄폰 시장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갤럭시S25(사진=삼성전자 제공)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25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22일(현지시간) 오전 10시(한국시간 23일 오전 3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갤럭시S25 언팩(신제품 발표) 행사를 진행하는데요. 출시는 다음 달 7일로 잡혔습니다.
 
이번에 출시되는 갤럭시S25 시리즈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탑재한 것이 특징인데요. 한층 강화된 AI 기능을 구현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1위이지만, 그동안 프리미엄폰 부문에서는 기세를 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공룡’ 애플이 압도적으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중국 기업이 슬금슬금 몸집을 키우며 맹추격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글로벌 프리미엄폰 점유율은 애플이 지난 71%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삼성은 17%로 2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그 뒤를 화웨이·샤오미·오포 등 중국업체가 쫓았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프리미엄폰 시장은 향후 플래그십(최고급 기종)이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기에 무척이나 중요한 시장으로 꼽히는데요.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스마트폰 중 600달러(약 90만원) 이상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체의 약 4분의 1, 매출은 60% 이상을 차지합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오는 2028년까지 세계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은 연평균 3%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인공지능(AI) 시류에 발맞춰 앞다퉈 AI폰을 내놓고 격돌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삼성전자가 포문을 열었고, 이후 경쟁업체의 프리미엄폰 출시가 잇따라 예고된 상황입니다. 애플은 자체 설계한 '와이파이7 칩’을 탑재한 아이폰 17프로 라인업을 올 하반기 출시합니다. 중국은 후발주자인 만큼 대용량 배터리, 고속 충전, 초박형 등 차별화 전략을 펼쳤습니다. 이번에 삼성폰에 탑재되는 스냅드래곤8 엘리트는 비보·오포 등 중국업체 휴대폰에도 탑재돼 프리미엄 시장에서 대결을 치르게 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논의된 바 없지만 스마트폰 구독제를 해외 넓히는 등 차별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는 언팩 행사에서 스마트폰 경영 전략 등을 공유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배덕훈 기자·박혜정 인턴기자 sunright@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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