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앤데몬', 컴투스 해외 매출 효자 도전
기존 방치형에 전략적 재미 합쳐
나라별 마케팅과 카페 협업 진행
2025-01-16 16:16:23 2025-01-16 17:56:40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모예 테크놀로지가 만들고 컴투스(078340)가 서비스하는 방치형 RPG '갓앤데몬'이 장르 대세에 힘입어 실적 상승에 이바지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끕니다.
 
16일 컴투스에 따르면, 갓앤데몬은 전날 160여 개 지역에 여덟 개 언어로 출시됐습니다. 코미디언 이수지가 '손댈 필요 없는 게임'이라고 강조한 광고로 주목받았습니다.
 
컴투스 '갓앤데몬' 포스터. (이미지=컴투스)
 
컴투스는 갓앤데몬이 방치형임에도 깊이 있는 서사와 다양한 던전, 70종 영웅을 통한 전략적 재미, 서버를 오가는 PVP, 길드 체계, 미니게임 등 방대한 콘텐츠를 갖췄다고 자신합니다.
 
방치형 게임은 지난해에도 시장성을 입증했습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2024년 하반기 다운로드 성장 1위를 차지한 게임은 싱가포르 회사 하비(Habby)가 만든 '카피바라 Go!'입니다. 앞서 넷마블(251270)은 2023년 출시한 '세븐나이츠 키우기' 흥행에 힘입어 그해 4분기 흑자 전환했습니다. 컴투스홀딩스(063080)가 지난해 1월 출시한 '소울 스트라이크'도 연간 400억 원을 벌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컴투스는 갓앤데몬이 방치형의 편리함에 전략적 재미도 제공해, 장기 흥행에 유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게이머는 다섯 개 종족과 네 가지 직업으로 나뉜 영웅 70종 가운데 여섯 명을 선택하고, 다양한 조건에 맞는 나만의 덱(전투 카드)을 만들어야 합니다.
 
여기에 게임이 지원하는 여러 전투 배치 방식과 영웅들의 레벨·진화·장비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특정 모드에서 더 강한 능력을 발휘하는 캐릭터도 적극 활용해야 쉽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게이머는 이렇게 만든 덱을 이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방치형 모드로 즐길 수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신을 추종하는 여러 종족과 마족 간 대결을 그린 시나리오 모드 △쉽게 구할 수 없는 여러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던전 등 PvE(플레이어 대 환경) △다른 게이머와 서버를 오가며 겨루는 PvP(플레이어 간 대결)도 오프라인 상태에서 손대지 않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각종 반복 요소를 줄여 터치 한 번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갓앤데몬은 게임을 할수록 이렇게 원터치로 할 수 있는 콘텐츠가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컴투스 관계자는 "'갓앤데몬'을 즐기는 전 세계 게이머가 방치형 게임만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이어 나갈 예정"이라며 "본작의 특장점인 높은 전략성과 방대한 콘텐츠도 더욱 발전시켜 해외 게이머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달 31일까지 진행하는 인크커피와의 협업처럼 세계 각국의 특징에 맞는 마케팅과 이벤트를 전개하며 서비스 운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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