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씨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일인 지난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의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가 12·3 내란 사태 이전으로 회귀했습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단 2%포인트 차이였습니다. 최근 윤석열씨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적극 저지하는 등 버티기에 나서면서 보수 지지층이 결집하는 흐름입니다.
10일 공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1월7~9일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6%, 국민의힘 34%였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은 3주 전 조사 대비 12%포인트 크게 하락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10%포인트 크게 올랐습니다. 이어 조국혁신당 5%, 개혁신당 2%, 진보당·기본소득당 1%, 이외 정당·단체 1%, 무당층은 19%였습니다.
지난달 중순 민주당 지지율이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민의힘에 두 배 앞서는 것으로 격차를 벌렸지만, 3주 만에 양당 지지율 격차는 2%포인트로 크게 좁혀졌습니다. 사실상 양대 정당 구도가 12·3 내란 사태 이전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2%로, 압도적 1위였습니다. 다만 이 대표의 지지율은 3주 전에 비해 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2위에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8%)이 올랐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 홍준표 대구시장 5%로 나왔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3%,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2%, 우원식 국회의장·김동연 경기지사 1% 순이었습니다.
또 국민 64%는 윤씨의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대한다"는 응답보다 두 배 더 많았습니다. 윤씨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64%, 반대는 32%였습니다. 4%는 의견을 유보했습니다. 중도층에서는 70%가 탄핵에 찬성했고, 24%가 반대했습니다.
윤씨 탄핵소추안 가결(2024년 12월14일) 직전에 실시(10~12일)된 같은 여론조사에선 탄핵 찬성이 75%, 반대 21%였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찬성이 11%포인트 줄고, 반대가 11%포인트 올랐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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