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당정이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주말(25∼26일)에 이어 설 연휴(28∼30일)까지 엿새를 연달아 쉴 수 있게 됐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해 발언을 준비하며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8일 국회에서 고위 당정협의회를 마친 후 "설 연휴 내수경기 진작,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25년 1월27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데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장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걸로 예상한다"며 "국민께 휴식의 기회를 제공하고, 삶의 질 개선에도 도움이 될 거라 본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과 관련해선 "미국 보호무역주의 강화, 트럼프 취임 100일 내 상호관세법 제정이 추진되는 등의 상황에 대비하겠다"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합심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를 위해 당정은 최상목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중심으로 '대외경제 현안간담회'를 매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보편관세,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이슈별 대응전략 마련하고 '한·미 조선협력 의제'도 발굴한다는 방침입니다.
공급망 취약 품목에 대응하기 위해선, 10조원 규모의 공급망 기금을 가동합니다. 또 아랍에미리트(UAE) 등 유망 신흥국과 통상협력 가속화하고, 탄자니아·칠레 등과 핵심광물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의 노력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외환시장의 경우, 주요 이벤트가 집중되는 1~2월에 불안심리가 가중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F4(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 등 회의체를 가동해, 채권 단기자금시장 안정 등에 힘을 쏟겠다는 구상입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회의에서 최상목 권한대행에게 국방부·행정안전부 장관 임명을 비롯해 각 부처 인사를 촉구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탄핵 정국에서, 공무원들의 복지부동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최 대행이 행정부의 수반으로서, 장관 임명과 각 부처 인사를 통해 공무원의 복지부동을 막아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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