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에이전트 '에스터' 3월 북미서 베타서비스
계획부터 실행까지 완결적 일상 관리 목표
3월 북미서 베타 서비스…정식 출시는 하반기
2025-01-08 10:09:56 2025-01-08 10:09:56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017670)이 북미시장 타깃 개인 인공지능(AI)에이전트(PAA) '에스터'를 미국 현지에서 처음 공개했습니다. AI에이전트로 일상관리 가치를 제공한다는 목표인데요. 3월부터는 이용자 대상 베타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입니다. 
 
SK텔레콤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IT·가전전시회(CES)2025에서 에스터를 선보이며, 계획(Planning)·실행(Execution)·상기(Reminders)·조언(Advice) 등 기능 시연을 진행했다고 8일 알렸습니다.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열린 SK AI 서밋에서 에스터 개발을 알린 이후 구체적 서비스 실체를 공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석근 SK텔레콤 GPAA 사업부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의 글로벌 AI 에이전트 '에스터'에 대해 발표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에스터는 현대인의 바쁜 일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AI 에이전트입니다. AI 에이전트가 계획에서 실행까지 완결적으로 수행하며, 개인 맞춤 제안과 리마인드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체계적인 일상 관리로 이용자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것입니다. 
 
에스터는 이용자의 모호하거나 복잡한 요구에도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의도를 명확히 파악하고 실행 가능한 계획을 단계적으로 세울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라스베이거스에 출장 온 사람이 '마지막 날 아무런 계획이 없는데 뭘 해야할까'라고 물으면 쇼핑과 맛집 방문, 공연 관람 등 제안합니다. 이용자가 공연 관람을 원할 경우, 적합한 공연을 추천하고 공연 장소 주변의 식당과 교통편까지 상세히 소개하는 방식입니다. 
 
예정된 계획 상황을 다양한 형태로 알림으로써 이용자가 일정을 놓치지 않도록 하고, 능동적인 제안도 에스터의 역할로 보고 있습니다. 가령 라스베이거스로 출장 온 이용자에게 '다음주가 당신의 딸 생일이네요. 출장 중 기념품을 구매하는 건 어떠세요?'라고 묻는 식입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용자와 AI 에이전트간 소통을 통해 해답을 찾아가는 에스터의 서비스 형태가 다른 AI 서비스들과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CES 2025에서 공개된 에스터의 서비스 시연 장면.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에스터가 각 일정에 대한 리뷰 확인과 예약, 결제까지 한 번에 실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드 파티 에이전트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우선 생성형 AI 기반의 대화형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를 에스터에 탑재하는 등의 파트너십을 추진 중입니다. 대규모 AI 서비스 수요가 필요한 빅테크, 합리적 가격의 AI 서비스 공급을 원하는 통신사들,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려는 서드 파티 개발사들과 AI허브 에스터에서 공존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3월부터는 북미사용자를 대상으로 베타스비스도 출시합니다. CES 기간부터 베타 서비스 참가자 모집도 받고 있습니다. 베타서비스를 거쳐 하반기에는 미국에 정식 출시하고, 내년에는 다른 국가로 서비스 확대를 구상 중입니다. 
 
정석근 SK텔레콤 GPAA 사업부장은 "기존의 다른 AI 서비스들은 사용자의 요구에 대해 단순 답변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는 반면, 에스터는 일상에서 필요한 액션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로써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에스터만의 생태계를 확장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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