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신년사)권오갑 HD현대 회장 "미국과 조선업 협력, 새로운 기회"
SMR 투자·연료전지 사업 진출 등
미래 위한 신사업 성장 의지 강조
2024-12-31 16:33:47 2025-01-01 14:16:44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31일 "미국과의 조선분야 협력은 우리에게 찾아온 새로운 기회"라며 "국가대표 K-조선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오갑 HD현대 회장. (사진=HD현대)
 
권 회장은 이날 2025년 신년사를 통해 "우리는 지금 '경제안보의 시대'에 살고 있다. 특히 조선업은 중국 조선소들이 원가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잠식하고 있지만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 등 조선 4사가 원팀으로 뭉쳐 ‘기술개발·설계·생산’등 3대 핵심 분야의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중국의 추격에 적극 대응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해 석유화학, 정유, 건설기계 사업은 힘든 한 해를 보냈다"며 "올해도 어려운 환경이 예상되지만, 지난해에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하고 전 임직원이 사업계획을 적극 실천해 주길 기대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불행한 사고를 당한 분들과 유가족을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아프다"며 "안전은 조선 3사뿐 아니라 HD현대오일뱅크의 대산공장과 건설기계 3사 공장 등 모든 생산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전은 모든 생산의 근본’"이라며 "협력업체의 안전도 우리 일처럼 직접 챙겨주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권 회장은 내년 미래를 위한 신사업 성장 의지도 보였습니다. 그는 "소형원자로(SMR) 지분투자와 HD하이드로젠 설립을 통한 연료전지 사업 진출, AMC사이언스 설립을 통한 신약 연구개발 사업 진출 등 미래사업을 위한 투자도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리고 회사와 여러분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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