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유가족께 사죄, 그룹 차원서 총력 지원"
생존자 2명 제외한 179명 모두 숨져
2024-12-29 22:01:57 2024-12-29 22:01:57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제주항공(089590) 최대 주주인 애경그룹이 전남 무안공항 참사에 대해 "유가족께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그룹차원에서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주항공은 2005년 애경그룹과 제주특별자치도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로 애경그룹 지주사 AK홀딩스가 지분 50.37%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김이배(왼쪽 두번째) 제주항공 대표이사, 최형석 애경 총괄부회장이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2층 유가족 대기실을 방문해 고개숙여 사과한 뒤 자리에서 떠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29일 오후, 애경그룹은 제주항공 7C 2216편 여객기 추락 사고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께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와 조의의 말씀을 드리며,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습니다.
 
이어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필요한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주항공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총력을 다하여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날 오전 9시3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서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을 태운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하다 폭발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8시38분쯤 야간 수색 작업을 거쳐 마지막으로 남은 실종자 2명을 찾았습니다. 이로써 181명 중 생존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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