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페루)와 G20 정상회의(브라질) 참석차 출국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4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20%선을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김건희 여사 문제'는 부정평가 이유의 최상위권에 자리했습니다.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하면서 윤석열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15일 '한국갤럽'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0%를 기록했습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71%였습니다. '어느 쪽도 아니다' 3%, '모름·응답거절' 6%로 집계됐습니다. 지난주 결과(11월5~7일 조사)에서 긍정평가는 17%였고, 부정평가는 74%였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70세 이상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부정평가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70세 이상 긍정 44% 대 부정 45%였습니다. 지역별로는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 긍정 21% 대 부정 70%로, 지난주보다 지지율이 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반면 보수의 핵심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TK)에선 긍정 37% 대 부정 58%로, 지지율이 1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 지지율은 12%, 지지 정당별로 보면 무당층 지지율은 12%로,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의 지지율 상승이 눈에 띄었는데요. 보수층 긍정 40% 대 부정 53%로, 지난주 대비 지지율이 6%포인트 올랐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긍정 56% 대 부정 36%로, 지난주와 비교해 지지율이 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 이유로 외교(28%),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6%), 결단력·추진력·뚝심(6%) 등을 꼽았습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김건희 여사 문제(16%), 경제·민생·물가(13%), 소통·미흡(7%) 등을 언급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부정평가 이유로 '김건희 여사 문제'가 지난주에 비해 3%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1위에 자리했습니다.
(사진=한국갤럽 제공)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습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비교해 2%포인트 빠지면서 34%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도 2%포인트 줄어 27%로 집계됐는데요. 국민의힘 지지율 27%는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입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습니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은 7%로 집계됐습니다. 이외 각 당의 지지율은 개혁신당 3%, 진보당 1%였습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26%였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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