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모 LX MDI 사장.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 LG그룹서 분리해 규모를 키우는 LX그룹이 연말 인사를 통해 경영권승계 진도도 나갔습니다.
LX그룹은 13일 사장단 인사를 진행해 구본준 회장의 장남 구형모 LX MDI 대표이사가 부사장에서 사장 승진했다고 알렸습니다.
LX그룹은 LX MDI가 그룹 차원의 미래 준비 역할을 맡아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고 구형모 사장이 이끌고 있다며 승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구형모 사장이 계열사별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 컨설팅을 차질 없이 수행해왔고 산업 동향을 제공하는 기능 면에서도 계열사가 잘 대응할 수 있게 기여했다는 평가입니다.
LX그룹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IT 역량을 기르는 방향으로 미래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필요한 인재 확보 측면에서도 교육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그룹은 전했습니다.
구형모 사장은 1987년생입니다. 2014년 LG전자에 입사했고 계열분리 후엔 2021년 LX홀딩스 경영기획담당 상무를 맡아 그룹살림을 경험했습니다. 그 해 구본준 회장은 LX홀딩스 11.15%를 증여해 지분승계도 단계를 밟았습니다.
이번 인사에서 서동현 LX MDI 대표이사도 상무에서 전무가 됐습니다. 또 이근명 LX벤처스 대표가 이사로 신규 선임됐습니다. 앞서 LX홀딩스는 노진서 사장이 LX하우시스 대표이사 겸임 인사도 발표했습니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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