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NHN(181710)이
3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 티메프
(티몬
+위메프
) 사태의 영향으로 적자전환했습니다
.
NHN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습니다. NHN은 “영업이익은 티메프 사태로 인한 미회수채권의 대손상각비 반영 영향”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이를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2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출은 같은 기간 6.4% 늘어난 6084억원을 기록했는데요. 게임, 결제·광고, 기술 등 전 사업군이 고른 성장을 이어가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부문 별로 살펴보면 게임 부문은 1125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수치입니다. 모바일 ‘한게임포커 클래식’의 출시 5주년 이벤트 호조와 추석 연휴 등의 영향으로 전체 웹보드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 늘어났습니다. 특히 한게임포커 클래식은 3분기 월간 신규 이용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결제·광고 부문은 NHN KCP의 국내외 가맹점 거래 규모가 지속 성장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292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NHN페이코의 기업 복지 솔루션 사업은 3분기 거래액이 같은 기간 31% 증가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스타벅스를 신규 식권 가맹점으로 확보했습니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중국 사업 신규 브랜드 협업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성장한 61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기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102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NHN클라우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컨설팅 사업의 매출 반영 등으로 같은 기간 매출이 22.5% 증가했고, NHN 두레이도 공공 부문 매출이 확대되며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50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NHN은 지난 9월 소셜 카지노 게임 ‘페블시티’를 소프트 출시 후 현재 각 국가에서 기술 검증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내년 2월 북미와 서유럽을 중심으로 정식 출시할 계획입니다. ‘다키스트데이즈’는 모바일과 PC버전 동시 출시 예정이고, 내년 2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서브컬처 장르의 ‘스텔라판타지’는 게임명을 ‘어비스디아’로 변경하고 내년 2분기 출시가 확정됐습니다. NHN은 내년 총 8종의 신작을 선보이며 게임 사업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티메프 영향을 직격탄으로 맞은 NHN 페이코는 현재 비상경영체제를 갖추고 사업구조 개선과 비용 효율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자회사인 NHN KCP와 시너지를 도모하기 위해 내년 1분기 중 NHN KCP의 구로 사옥으로 본점을 이전할 계획입니다.
NHN은 적극적인 주가부양 의지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예년 수준의 배당을 실행하고 발행주식 총수의 3%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 매입분 전량은 2025년 연내 소각한다는 방침입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약 311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이날부터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에 나섭니다.
정우진 NHN 대표는 “비록 티메프 사태로 인한 일회성 비용 반영이 단기적인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지만 해당 영향을 미반영시 영업이익 증가율이 두 자릿수에 이를 만큼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손익이 이뤄졌다”라며 “그룹 전반의 지속적인 경영 효율화를 통해 전 사업 부문에서 수익 중심의 내실 성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NHN 사옥 (사진=NHN)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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