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AI '카나나' 공개 코앞…'비디오 생성 모델' 포함 여부 관심
한국어 LLM 기반 '카나나' 22일 출격
메타 무비젠처럼 '서비스'에 방점
지난 5월 특허청에 카나나 상표 출원
지정 상품에 'AI 휴머노이드 로봇'도 등록
2024-10-17 14:44:32 2024-10-17 17:44:58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창업주 사법리스크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카카오(035720)가 새로운 AI 서비스 출격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대화형 AI 서비스 모델 이외 AI 기반의 영상 제작 서비스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22일부터 사흘간 용인에서 ‘이프 카카오 AI 2024’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AI 챗봇 서비스 ‘카나나(KANANA)’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2018년 첫 회를 열어 올해 6회째를 맞는 이프 카카오는 카카오그룹의 기술 비전을 공개하는 자리입니다.
 
카나나는 한국어를 학습한 거대언어모델(LLM)로 탄생된 대화형 모델입니다. 카카오는 이프 카카오에서 대화형 모델 외에 메타의 ‘무비젠’처럼 텍스트를 입력하면 AI가 영상을 만들어주는 비디오 생성 서비스를 선보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대화형 기반의 AI 서비스는 오픈AI의 챗GPT 성능을 따라잡기 어렵고, 이미 너무 많은 서비스들이 출시돼 있는 만큼 경쟁력이 없다고 보는 시각도 일부 있습니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뿐만 아니라 AI 관련 기업들이 대화형에서 진화된 생성형 AI 영상 제작 서비스 기술 개발에 나선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AI가 생성하는 영상물이 딥페이크(이미지 합성 기술) 불법 콘텐트로 만들어질 수 있는 점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공개나 출시 시기는 기술 고도화에 달렸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자체 개발 LLLM에서 한 발 늦은 카카오는 무비젠을 선보인 메타처럼 서비스에 방점을 찍고 관련 경쟁력 갖추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카카오는 메신저 카카오톡에 AI 기술을 입히지 않고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카나나’를 선보일 예정이며, 연말에는 소비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밖에 향후 카나나 기반의 로봇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나옵니다. 카카오는 지난 5월 특허청 특허검색시스템 키프리스에 ‘카나나’를 상표 출원한 바 있는데요. 상표가 사용될 수 있는 지정 상품에 과학연구용 AI가 탑재된 휴머노이드 로봇을 등록하기도 했습니다.
 
일단 올해 이프 카카오에서 비디오 제작 모델 서비스를 공개하는지와 관련, 카카오 관계자는 “확인해 줄 수 없는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카카오가 지난 5월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상표 출원한 카나나 이미지. (사진=키프리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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