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새로운 '다음뉴스' 입점 절차 발표…100% 정량 평가
기존 제평위 대체…오는 11월 중 본격 시행
2024-10-04 11:26:20 2024-10-04 11:26:20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포털 사이트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035720)4일 다음뉴스의 새로운 언론사 입점 절차를 발표했습니다. 100% 정량평가로 오는 11월 중 입점 절차가 본격 시행될 예정입니다.
 
카카오는 이날 기존 뉴스제휴평가위원회를 대체하는 방식으로 다음뉴스 이용자들이 고품질의 뉴스를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민한 결과라며 이번 프로세스 적용 시 언론사들의 포털 입점 문호가 대폭 확대되는 동시에 이용자들의 선택권도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음 뉴스 (사진=뉴스토마토)
 
카카오는 이번 새로운 입점 절차에 대해 공정성확보에 초점을 뒀다고 강조했는데요. 100% 정량 평가로 포털 뉴스 다양성을 위해 지역, 테크, 생활경제 등 전문 분야별 입점 신청을 받고, 공신력을 갖춘 언론·기자 단체에 속해 있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카카오는 단체 회원사로서 정관 및 윤리조항 등을 성실히 준수하는지 파악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자체 기사 및 전문 분야 기사 생산 비율이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지도 주요 평가 항목입니다. 자체 기사 생산비율은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신문법)’ 시행령 중 인터넷 신문 발행 요건을 차용했습니다. 또한 이용자들이 카테고리별 양질의 기사를 접할 수 있도록 전문 분야 기사 생산비율을 충족 요건에 추가했습니다. 카카오는 해당 항목들의 준수 여부와 언론윤리 및 청소년 보호 위배 여부를 지속 점검해 제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카카오는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입점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방침입니다. 해당 프로세스의 평가 방식과 절차, 결과, 활용 기술 등을 공개하고 평가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 및 재심 절차도 진행해 심사와 운영 전반의 투명성을 강화한다는 목표입니다.
 
이번 카카오의 새로운 다음 뉴스 입점 절차는 이달부터 언론 유관 단체 등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프로세스를 보완한 뒤 확정된 절차를 11월 중 공지하고 본격 시행됩니다. 입점 절차를 통과한 언론사는 내년 1분기부터 모바일 다음 첫 탭인 언론사탭에서 편집판을 운영할 수 있고, 모바일·PC 다음의 뉴스영역에 자체 기사를 공급할 수 있게 됩니다.
 
카카오는 이번 프로세스는 1년여간 언론사 및 유관 단체와 소통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자평했는데요. 카카오는 지난해 5월 네이버(NAVER(035420))와 함께 설립한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운영을 잠정 중단한 뒤 개별 언론사를 비롯한 언론 단체, 미디어 전문가들로 구성된 카카오의 자문기구 뉴스투명성위원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해 왔습니다.
 
임광욱 카카오 미디어 성과리더는 신규 입점 프로세스를 통해 언론사의 포털 뉴스 유통 기회가 늘어나고 다음뉴스 이용자들이 더욱 풍부한 양질의 기사를 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이용자와 언론사 등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다음뉴스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전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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