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 규모 15배 확보"…과기부, 'AI G3' 도약 청사진 공개
2030년까지 최신 GPU 15배 이상 확충
민간 65조원 투자 시 정부 세제 혜택 지원
2024-09-26 16:59:24 2024-09-26 16:59:24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국가 AI 전략을 총괄하는 대통령 직속 '국가AI위원회'가 26일 출범한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이날 'AI G3(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과기부는 이날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제1차 국가AI위원회'에서 '국가 AI전략 정책방향'을 발표했습니다.
 
큰 틀에서 국가 AI전략 정책방향은 범국가적으로 추진해 나갈 핵심과제인 '4대 AI 플래그십 프로젝트'와 AI 생태계의 핵심인 4대 분야(△스타트업·인재 확충 △기술·인프라 혁신 △포용·공정기반 조성 △글로벌 리더십 확보) 정책 추진을 담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선 AI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AI 최신칩인 그래픽처리장치(GPU) 규모를 2030년까지 15배 이상으로 확충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AI 분야 기업들은 생성형 AI 학습을 뒷받침하는 차세대 AI칩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온 바, 정부의 AI칩 지원이 되면 기술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GPU 규모 확대와 국산 AI 반도체 조기 상용화 지원을 위해 민·관 합작투자를 바탕으로 최대 2조원 규모의 '국가 AI컴퓨팅 센터'도 구축할 예정입니다. 
 
민간부문 AI 투자도 대폭 확대합니다. 민간이 올해부터 4년간 AI 분야에 총 65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면, 정부는 관련 세제 지원 검토와 대규모 펀드 조성과 같은 정책금융으로 지원합니다.
 
과기부는 4대 AI 플래그십 프로젝트 추진에서 산업, 공공, 사회, 지역, 국방에 이르는 '국가전반의 AI대전환'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AI 전면화로 2030년까지 산업(70%), 공공부문(95%) AI 도입률을 제고해 2026년 총 310조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딥페이크 범죄와 사이버 위협 등 첨단 AI로 인한 위험이 확대되며 AI 안전·안보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이를 대응하는 국가 전담기관으로 'AI안전연구소'를 올해 11월에 설립합니다.
 
아울러 AI G3 도약 핵심 인재 인재를 2030년까지 20만명으로 확보하기 위해 AI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 유니콘 기업 10개를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AI 인프라 혁신을 위해 저지연·저전력·엣지 네트워크 혁신 등 AI향 네트워크 고도화를 추진하고 '국가기간전력망확충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AI 트래픽·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밖에 모든 국민이 AI에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포용법' 제정 등을 추진해 지속 가능한 AI발전·확산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날 ‘국가AI위원회’ 위원장으로 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AI 3대 강국 도약이라는 원대한 비전과 함께,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국가 총력전’을 선포한다”고 밝히면서 “오늘 출범한 ‘국가AI위원회’가 범국가적 혁신 역량을 모으는 민관협력의 구심점으로서 나라의 명운이 걸린 AI 전환을 선두에서 이끌며, AI가 주도하는 미래 30년을 함께 설계하고 실현해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4대 AI 플래그십 프로젝트 인포그래픽. (이미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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