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이미 시작"…트럼프, 해리스와 추가 TV토론 거부
해리스, 10월23일 CNN 주관 토론 수용…트럼프 참가 촉구
2024-09-22 14:33:50 2024-09-22 14:33:50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추가 TV토론을 재차 거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 첫 토론 이후 추가 개최 여부가 관심을 모았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사이의 추가 TV토론은 열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11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 설치된 텔레비전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미 대선 후보 TV토론회가 생중계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대선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 윌밍턴에서 열린 유세에서 "추가 토론을 하는 데 있어 문제는 너무 늦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투표가 이미 시작됐다"고 토론 거부 사유를 부연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11일 앨라배마주에서는 우편 투표용지를 발송하기 시작했고 전날에는 버지니아, 사우스다코타, 미네소타 등 3개 주가 미국 50개 주 가운데 처음으로 대면 사전투표를 시작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측이 CNN 방송으로부터 제안받은 다음달 23일의 TV토론 초대를 수락했다고 밝히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동참을 촉구했으나, 두 후보 간의 추가 토론 성사가 사실상 어려워진 것입니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10일 ABC 방송 주최로 열린 첫 대선 후보 TV 토론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추가 토론에 참여할 것을 압박해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첫 토론이 끝나자마자 추가 토론을 제안했고, 이후에도 차기 대권을 노리는 두 후보가 토론을 벌여 정책과 신념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이 미국 유권자들에 대한 의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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