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근무복 활용' 포스코, 개도국에 일자리 창출·자원 선순환 추진
필리핀·몽골·마다가스카르 등에 근무복 누적 10만벌 기증
"기부 받은 근무복 덕분에 이주 여성들 일자리 창출 기여"
2024-07-30 14:28:29 2024-07-30 14:28:29
포스코가 지난 7월2일, 필리핀 이재민 마을에 구형 근무복 3만벌을 기부하고 나눔 활동을 전개했다. 사진은 전달식 단체 모습. (사진=포스코)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포스코가 필리핀 이재민 마을에 구형 근무복 3만벌 기부를 통해 개발도상국에 일자리 창출과 자원 선순환 경영 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올해 새로운 근무복 도입으로 필리핀과 몽골, 마다가스카르 등에 기존 근무복 누적 10만벌을 기증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포스코는 지난달 필리핀에 근무복을 전달한 데 앞서 지난 6월에는 몽골 목축농가에 1만벌, 마다가스카르 직업훈련 봉제센터에 2만벌 등을 기부한 바 있습니다.
 
포스코는 단순 근무복 재사용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국제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단법인 캠프·지파운데이션 등 NGO단체와 협업해 필리핀 저소득 계층 여성 가장들의 자립을 돕는 사회적 기업인 익팅(Igting)에 기부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습니다. 전달된 3만벌의 근무복은 필리핀 도시 빈민 이주민 마을 타워빌지역 여성들의 봉제기술을 통해 새로운 옷, 가방 등으로 재탄생 될 예정입니다. 
 
이번 전달식에는 포스코 직원 대의기구인 노경협의회와 포스코 지속가능경영실, 협업 NGO 관계자와 지역민 약 3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최영 포스코 지속가능경영실장은 "포스코 임직원들의 열정과 땀이 배어 있는 근무복을 통해 제 2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필리핀 여성가장들이 잘 정착하고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위나 오잘(Rowena Osal) 익팅 수퍼바이저는 "포스코에서 기부해준 근무복 덕분에 이주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포스코 임직원들의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이날 전달식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근무복 이외에도 필요한 생필품을 소외계층에 기부하고 사단법인 캠프와 함께 태풍과 지진, 강제이주 등으로 주거환경이 불안한 이들에게 내식성이 강한 포스코 강판을 활용해 주거시설을 조성하는 건축 봉사활동에도 참여했습니다.
 
포스코는 근무복 해외 기부 뿐만 아니라 지난 2007년부터 임직원 및 대학생 봉사자를 해외에 파견해 글로벌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올해까지 임직원 글로벌 봉사단 350명,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 단원 1200명은 해외 봉사활동에 참여했습니다.
 
포스코는 내년 1월 인도네시아 찔레곤에서 친환경 건축, 문화공연과 교육봉사를 펼치는 등 포스코 사업장이 위치한 세계 무대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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