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싱가포르 기반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의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의 정산 지연 사태가 배달 플랫폼에도 불똥이 튀는 모습입니다.
위메프와 티몬 (사진=연합뉴스)
배달 플랫폼 요기요는 24일 “큐텐의 온라인 쇼핑몰 티몬을 통해 판매된 요기요 상품권 일부의 사용이 23일부터 중지됐다”라며 “고객들께 불편을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요기요에 따르면 회사는 발행과 판매, 환불 등에 관한 관리, 고객 응대 등 제반 업무를 A사에 위탁해 진행하고 있는데요. 문제가 된 상품권은 발행사인 A사와 판매 대행사인 B사를 통해 티몬에서 판매됐습니다. 하지만 티몬이 판매대금에 대한 정산금 지급을 하지 않으면서 B사는 상품권의 사용을 중지 처리했는데요.
요기요는 “B사가 사전 협의 없이 임의로 해당 상품권의 사용을 중지 처리한 것으로 파악됐다”라며 “티몬을 포함해 복잡한 이해 당사자들의 협조 없이 요기요 자체적으로 이번 문제를 온전히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촉발한 큐텐의 신속하고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촉구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배달의민족 우아한형제들도 이번 사태와 관련 리스크 예방 차원에서 상품권 판매 중지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는데요. 배민 관계자는 “위메프와 티몬의 자본 잠식 상태 등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 8일 판매를 중단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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