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모빌리티쇼 찾은 정의선 "국내 시장·소비자 중요"
오전 제주서 부산 이동해 깜짝 방문
캐스퍼 일렉트릭 비롯 르노, BMW 등 둘러봐
2024-06-28 09:53:59 2024-06-28 10:24:16
[부산=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이 27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 현장을 직접 찾았습니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제주 수소 수전해 실증단지에서 열린 '소방관 회복지원 수소버스 전달식'에 참여한 뒤 부산으로 향했는데요.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 찾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
 
정 회장은 현대차 전시관에서 세계최초로 공개된 '캐스퍼 일렉트릭'을 살펴봤습니다. 이어 기아, 제네시스는 물론 르노코리아, BMW 전시관 등을 둘러봤습니다.
 
정 회장은 방문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국내시장과 소비자가 중요하기 때문에 점검차 방문했다"고 말했습니다.
 
부산모빌리쇼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등도 함께했는데요.
 
장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현재 전기차에 대해 약간 슬로우 다운되는 부분이 있지만 캐스퍼 일렉트릭을 통해 반전의 기회를 만들어 나가자는 분위기에서 이번 부산모빌리티쇼 의미가 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기차 수요를 창출하는 의미에서도 캐스퍼 일렉트릭 같은 차량이 저희한테는 상당히 중요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49kWh급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해 315km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했습니다.
 
장 사장은 인도법인 상장과 관련해서도 오는 10월까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앞으로 인도에 많은 투자를 위해 재원 확보라는 부분도 있지만 사실은 인도에서 가장 국민적인 기업, 인도 시장의 성장 등을 봤을 때 (상장은) 중요하다"며 "그런 차원에서 좀 더 현지 친화적인 부분으로 가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7일 인도 현지법인인 현대차인도가 인도증권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인도증권거래위원회에 기업공개(IPO) 관련 예비서류를 제출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현대차는 인도 내에서 매출 기준으로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업체입니다. 현대차는 1996년 인도법인을 설립했으며 1998년 타밀나두주 첸나이 공장에서 첫 모델 쌍트로를 양산하며 인도 자동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부산=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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