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매일을 함께하는 차'라는 르노의 DNA를 바탕으로 국내 연구진들의 열정, 부산공장 및 협력업체들의 생산 노하우와 품질 경쟁력이 어우러져 탄생했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개발 프로젝트 코드명 '오로라1'으로 알려졌던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이 27일 2024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최초로 공개한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사진=황준익 기자)
2020년 아르카나 이후 4년 만에 신차로 부산에 생산공장을 갖춘 상징성과 함께 그랑 콜레오스에 관심이 쏟아졌는데요.
중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랑 콜레오스는 패밀리카에 걸맞은 4780mm의 차체 길이에 2820mm의 동급 최대 휠베이스로 넉넉한 2열 공간과 동급에서 가장 긴 320mm의 무릎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뒷좌석 시트는 수동으로 각도를 2단계 조절(28도 및 33도)할 수 있습니다.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사진=황준익 기자)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실내.(사진=황준익 기자)
새로운 버전의 이테크(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동급 최고 용량의 배터리(1.64kWh)에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멀티모드 오토 변속기를 결합했습니다. 최고출력 245마력에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 주행이 가능하죠. 가솔린 모델은 2.0리터 터보 직분사 엔진(최고출력 211마력)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가 탑재됐습니다.
실내 파노라마 스크린은 각각 12.3인치의 TFT 클러스터, 센터 디스플레이, 동승석 디스플레이 등 총 세 개의 스크린으로 구성됐습니다. 특히 동승석에서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유튜브 등을 블루투스 이어폰을 통해 운전자와 독립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실시간 티맵 네비게이션과 '누구 오토'도 기본 제공하죠. 하반기 중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사진=황준익 기자)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모델로 꼽히는데요. 기존 캐스퍼 대비 230mm 길어진 전장과 15mm 넓어진 전폭, 180mm 증대된 휠베이스로 공간활용성과 거주성이 강화됐습니다. 또 49kWh급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해 315km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했습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다음달 항속형 모델의 사전계약을 시작하고 추후 기본형과 크로스 모델(항속형 기반 오프로드 스타일)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기아는 첫 픽업트럭 '타스만' 위장막 모델과 함께 목적기반모빌리티(PBV) 3종의 콘셉트 실물을 공개했습니다.
기아 '타스만' 위장막 모델.(사진=황준익 기자)
정원정 기아 부사장은 "전기차를 비롯해 타스만과 PBV 등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과 비즈니스를 고려한 차종 개발 노력에 최선을 다해 모빌리티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제네시스의 경우 고성능 콘셉트카인 '제네시스 엑스 그란 레이서 비전 그란 투리스모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초대형 전동화 SUV '네오룬 콘셉트'와 오는 8월 출시되는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을 전시했습니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사진=제네시스)
수입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참가한 BMW는 초고성능 쿠페인 뉴 M4와 올 뉴 iX2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미니(MINI)도 일렉트릭 쿠퍼와 일렉트릭 컨트리맨 등 총 5개 모델을 전시했습니다.
주양예 BMW 코리아 브랜드 총괄 본부장이 뉴 M4와 iX2를 소개하고 있다.(사진=BMW코리아)
한편 오는 28일 공식 개막해 다음달 7일까지 열리는 부산모빌리티쇼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와 르노코리아, BMW, 미니, 어울림모터스 등 7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행사 규모가 축소됐던 2022년보다 1곳 늘어나는데 그쳤는데요. 국내 완성차 업체인 KG모빌리티, 한국지엠은 물론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토요타 등 국내 점유율이 높은 수입차 브랜드들은 이번에도 불참했습니다.
개막일에는 월드프리미어 5대를 포함한 브랜드별 신차와 콘셉트카가 대거 공개될 예정이며 슈퍼카, 클래식카, 튜닝카 등 이색 차량과 해상모빌리티, 이차전지, 레저용 모빌리티, 전기 이륜차 등의 다양한 모빌리티도 전시됩니다.
부산=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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