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전기트럭, 스위스서 주행거리 1000만km 돌파
2020년 첫 운행 시작 이래 3년 8개월만
이산화탄소 배출 없어 탄소중립 기여
2024-06-12 15:07:36 2024-06-12 15:07:36
[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현대차(005380)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스위스에서 총 누적 주행거리 1000만km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이는 2020년 10월 스위스에서 첫 운행을 시작한 지 3년 8개월 만입니다.
 
현재 스위스에서 총 48대가 운행 중인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2개의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된 18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대출력 350kW급 구동모터를 탑재해 1회 충전시 최대 400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스위스에서 운행중인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사진=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일반 디젤 상용 트럭과 달리 주행 중에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순수한 물만 배출하는데요.
 
일반 디젤 상용 트럭은 1000만km를 운행하면 약 6300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므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주행 과정에서 그만큼의 탄소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는 수령 30년의 소나무 약 70만 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탄소량으로 508만㎡의 소나무 숲을 조성하는 것과 동일하죠.
 
특히 스위스에서 운행되는 모든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생산과정에서 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그린수소'만을 연료로 사용합니다.
 
현대차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주행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포함한 △주행거리 △수소소비량 △연료전지성능 등 차량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발전시켜 다양한 차량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스위스뿐만 아니라 미국, 국내를 비롯해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뉴질랜드,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10개 국가에서 운행되고 있습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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