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옷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AI핀(Ai Pin)의 국내 출시를 추진합니다. 인공지능(AI)의 미래 시장으로 각광받는 개인형AI 비서(PAA) 분야를 적극 공략하기 위함입니다.
SK텔레콤은 MWC 2024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차세대 AI 기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휴메인, 퍼플렉시티 등과 PAA 사업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MWC 2024 전시장에서 유영상 사장 등 SK텔레콤 경영진과 휴메인 경영진이 온디바이스 AI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휴메인은 애플의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담당들이 독립해 설립한 회사인데요. 온디바이스AI를 탑재한 옷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AI핀을 선보였습니다. AI핀은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차세대 모바일 기기로 주목 받으며 지난해 3월 1억달러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도 성공한 바 있습니다.
SKT는 MWC 2024 전시장 내 마련된 부스 미팅룸에서 유영상 SK텔레콤 사장과 임란 쵸드리 휴메인 창립자이자 대표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휴메인의 AI핀의 한국 출시와 양사간 진행 가능한 다양한 협력방안들을 함께 추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휴메인은 Ai Pin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SK텔레콤의 PAA 서비스 에이닷(A.)을 적용하고, SK텔레콤은 AI핀의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한 통신 네트워크와 요금제, 유통망 제공 등에 대해 검토할 계획입니다.
MWC 2024 전시장에서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오른쪽에서 4번째)과 드미트리 쉬벨렌코 퍼플렉시티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 왼쪽서 4번째)가 AI 사업과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퍼플렉시티와 사업·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습니다. 퍼플렉시티는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AI 기반으로 정보 검색의 방법과 최종 검색 결과, 참고용 자료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양사는 SK텔레콤 고객 대상 프로모션, 글로벌 AI 비서와 에이닷 등에 탑재될 공동 검색 모델 개발 등을 함께 추진키로 했습니다.
유영상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향후 AI 시장의 핵심이 될 PAA영역에서 역량을 높일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분야에서 최고 역량을 갖춘 기업들과 글로벌 PAA 분야를 선도하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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