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황현식
LG유플러스(032640) 대표(사장)가 인공지능(AI) 사업의 최고 가치로 상상력을 지목했습니다. LG유플러스의 AI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혼자만의 상상력이 아닌 협업과 제휴로 가치를 키우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는데요. 생성형 AI 사업을 위해 메타,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등과 제휴·협업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황현식 대표는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2024 현장에서 취재진 초청 차담회를 열고 "혼자만의 상상력으로 안 되고, 협업과 제휴가 중요하다"며 "메타, AWS, 구글뿐만 아니라 다른 응용과 관련된 회사들과도 협업과 제휴를 활발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사진=LG유플러스)
상상력을 최우선 필요 가치로 내세운 것은 생성형AI로 기술이 빠르게 보편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황 대표는 "생성형AI라든지 이와 관련된 플랫폼들은 너무 빠른 속도로 고품질의 기술을 보편화해 제공하고 있다"며 "기술들은 엄청 발달했는데 이걸로 무엇인가를 만들려면 삶에 어떤 혁신이 필요한지 보고 고객에게 어떤 밸류를 제공할지 가슴속 깊이 상상해 내서 몰입할 수 있는 조직적 역량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LG유플러스가 상상력을 만들어가기 위해 애자일 조직으로 변화를 만들어내고, 협업과 제휴로 보충하겠다는 의미입니다.
AI 사업 본격화 차원에서 황 대표는 이번 MWC에서 제휴와 협업도 진행했습니다. 그는 "메타와 AI 관련 협업의 범위를 넓히는 내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고, AI에이전트 범주에서도 구글과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상반기 내 LG유플러스의 생성형AI 모델 익시젠(ixi-GEN)을 공개할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익시젠을 기반으로 다양한 AI에이전트 기능을 구현하겠다는 것입니다.
황 대표는 AI에이전트의 구체적 모델로 개인화 중심의 모바일 에이전트, 인터넷(IP)TV 기반의 미디어 에이전트, B2B 중심의 워크 에이전트 등을 제시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AI와 관련된 인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내부 인력을 AI인력으로 만들 계획이라는 점도 공유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AI와 관련된 기술인력을 충원했고, 인력을 더 늘리는 방안에 대해 계획을 잡고 있다"며 "여기에 더해 실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AI를 활용해 서비스를 만드는 역량이 커지는 게 중요한데, 내부 인력을 AI인력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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