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한국수자원공사는 '용인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용수공급사업'이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예타 면제가 확정되며 사업 추진에는 가속도가 붙은 전망입니다.
용인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는 여의도 면적의 2.4배인 710만 제곱미터 규모의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입니다. 지난해 3월 국가 첨단산업 육성전략의 일환으로 발표한 국가첨단산단 중 가장 먼저 추진되고 있습니다.
수자원공사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에 단계별로 하루 최대 약 230만명의 물 사용량과 맞먹는 80만톤의 용수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 한국 인구 한 명당 하루 급수량이 352리터인 점이 고려됐습니다.
수자원공사은 산단 입주기업의 투자 시기에 맞춰 적기에 용수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2단계에 걸쳐 용수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오는 2031년까지 기존 용수 여유량 하루 8만톤과 하수재이용수를 활용해 확보된 대체 물량 12만톤을 합해 하루 20만톤의 용수가 공급되도록 조치합니다.
이후 2034년까지 하루 60만톤이 추가로 공급될 수 있도록 취수장 등 신규 수도시설을 설치할 방침입니다.
문숙주 수공 수도부문장은 "환경부와 협력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 이번 예타 면제를 신속히 확정할 수 있었다"며 "국가성장동력 육성정책에 부응, 반도체 분야 첨단산업의 국가경쟁력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용수 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용인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용수공급사업'이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자료는 용수 추정 수요량 및 공급 계획.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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