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지역구 연대 방침서 고양갑 제외해달라"
"후보 조정 거론, 지역 유권자 대한 예의 아냐"
2024-02-19 18:00:29 2024-02-19 18:00:29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심상정 녹색정의당 의원이 "당의 지역구 연대 방침을 뒷받침하겠다"면서도 "제 지역구는 제외해달라"고 했습니다.
 
심 의원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발표한 '지역구 연대 관련 입장'에서 "녹색정의당은 총선방침과 관련해서 민주당이 포함된 비례연합정당에는 참여하지 않되 윤석열정권 심판과 중단없는 정치개혁을 위해 폭넓은 정책연합과 지역구 연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당의 고뇌에 찬 결정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며 "그 방침이 소기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힘써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저는 지역구 연대 협상이 이뤄질 경우, 저의 지역구(경기 고양갑)는 그 대상에서 제외해 줄 것을 이미 당 지도부에 요청드린 바 있다"고 했습니다.
 
심상정 녹색정의당 의원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지역구 연대 관련해 자신의 지역구인 고양시갑 선거구 입장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심 의원은 "저는 고양갑 선거구에서 세 차례 당선된 우리 당의 유일한 지역구 4선 의원"이라며 "고양갑의 후보 조정을 거론하는 것은 지난 12년간 고심에 고심을 거듭해 제3의 선택을 해오신 지역 유권자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지역구 3선 의원에게 어떤 배려가 더해진다면 그것 또한 오랜 기간 준비해온 경쟁후보들에게 불공정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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