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본사 전경. (사진=대웅제약)
[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대웅제약(069620)은 지난해 매출 1조2200억원, 영업이익 1334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6% 증가했습니다.
대웅제약은 국산 신약 '펙수클루', '엔블로' 등이 포진한 전문의약품(ETC)과 글로벌 시장에서 선점하는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지속적인 성장이 주효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의약품 매출은 872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는 누적 매출 약 720억원을 달성하며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단숨에 올랐습니다.
위식도역류질환 약제 중 가장 긴 9시간 반감기를 강점으로 국내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도 빠르게 진행 중입니다. 펙수클루는 현재 품목허가신청(NDA), 기술수출 등을 통해 총 24개 국가에 진출했습니다.
국내 유일의 SGLT-2 억제제 신약 엔블로는 우수한 약효와 안전성을 바탕으로 주요 종합병원에 랜딩하며 시장에 안착했습니다. 우루사, 엘도스, 크레젯, 스타빅 등 기존 전문의약품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대웅제약의 프리미엄 톡신 나보타는 14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중 약 80%가 수출을 통해 매출을 올렸습니다.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에 이어 이탈리아까지 진출하며 미국에 이어 유럽시장도 지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앞으로도 펙수클루, 엔블로, 나보타 3대 혁신신약을 중심으로 '1품1조' 비전을 실현하고 R&D는 물론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규 파이프라인을 강화해 국가대표 헬스케어 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습니다.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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