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동기' 신성식, "'김건희 특검' 받으라"
국회서 긴급 기자회견 개최…"야당 대표 탄압 멈추라"
2024-01-24 21:56:01 2024-01-24 21:56:01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검사장 출신인 신성식 민주당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예비후보가 "사법연수원 동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김건희 특검'을 받고 '야당 대표에 대한 탄압을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신 예비후보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화재로 절망에 빠진 서천시장에서 상인들을 무시한 채 그 배경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갈등봉합 정치쇼를 했지만, 이를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갈등이 해소된 것이 아니라 또 다른 경고를 받아 한 위원장은 더욱 어려운 처지에 빠져 있다는 것을 국민 모두 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한 위원장과 저는 같은 날 함께 ‘검사 선서’를 했다"며 "검사 선서를 헌신짝처럼 버린 것이 아니라면, 국민께 약속한 ‘선민후사’가 거짓이 아니라면, 이제 결단해야 한다. ‘김건희 특검’을 받으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스스로도 김건희 여사와 대통령 장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깊이 관여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수많은 증거에도 불구하고, 김건희 여사 모녀를 단 한 번도 소환조사를 하지 않은 배경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신성식 민주당 예비후보가 22일 전남 순천시 조례사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신성식 예비후보 페이스북)
 
신 예비후보는 또 "수평적인 당정관계와 김건희 특검 수용 때문에 윤 대통령과 갈등이 생길 수도 있지만, 국민은 한 위원장의 입장을 이해할 것"이라며 "단 한 사람의 총애를 받기 위해 국민의힘을 또 다시 '용산출장소'로 만들고 특검을 거부한다면, 갈등은 봉합되겠지만 국민은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여당의 야당탄압, 야당대표 죽이기를 멈추라"며 "윤 대통령은 376번의 압수수색과 7번의 소환조사, 지금도 진행 중인 재판으로 정치보복에 혈안이 돼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직접 수사를 담당했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건에서는 그 어떤 불법도 찾을 수 없었다. 탈탈 털어도 먼지 한톨 찾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신 예비후보는 "제가 직접 맡지 않았던 사건도 지금까지의 조사과정을 보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여당의 대표인 한 위원장부터 바뀌지 않으면,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물론 한 위원장도 국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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