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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이조은 기자]
위메이드(112040)가 현금 유동성이 악화된 가운데 최근 거액의 벌금까지 물게 돼 재무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위메이드 블록체인 사업체 유한책임회사 위믹스 피티이(WEMIX PTE.LTD)는 영업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위메이드맥스(101730),
위메이드플레이(123420) 등 주요 게임 자회사들이 신작 출시로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현금 유동성 악화에 500억원 벌금으로 재무 부담 '가중'
9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중부지방국세청은 위메이드 및 흡수합병된 자회사 위메이드트리에 대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법인세 통합조사 결과에 따라 추징금 536억9206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위메이드 자기자본은 5343억원으로 자기자본대비 추징금 비율은 10.05% 달한다.
위메이드는 최근 현금 유동성이 줄어든 가운데 막대한 벌금으로 재무 부담은 늘어날 전망이다. 유동비율은 2020년 289%에서 2021년 112%로 줄더니 2022년 56%로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유동비율은 48.8%로 하락했는데 ,유동비율이 100%를 넘지 못하면 현금 유동성이 낮다고 평가한다. 3분기말 현금및현금성자산은 2515억원으로 내야 하는 추징금은 보유 현금의 20%에 달해 유동성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는 현금성자산이 지속 감소하는 상황에서 블록체인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가 실적을 깎아 먹고 있어 턴어라운드가 필요한 시점이다. 앞서 위메이드는 2018년 블록체인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위메이드 트리'를 설립하고 2022년 2월 흡수합병했다. 위믹스 피티이엘티디(WEMIX PTE.LTD)에서는 자사 코인 위믹스(WEMIX)를 발행하고 있는데 최근 당기순손실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위믹스 피티이엘티디는 2020년 당기순손실 11억원에서 2021년 19억원 당기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지만, 2022년 위믹스가 원화거래소에서 일제히 상장 폐지되면서 보유 가상자산 가치가 크게 하락해 929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상반기에는 1305억원으로 역대 최고 당기순손실을 내 계열사들 중 가장 큰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위믹스(WEMIX)는 업비트를 제외한 4대 원화거래소(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에 재상장하긴 했지만 아직 위믹스 플랫폼을 통한 유의미한 매출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또한 최근 가상자산 회계 기준이 정립되면서 가상자산으로 인한 수익에 대한 과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IB토마토>와 통화에서 “위메이드와 위메이드트리(현 위믹스 피티이엘티디)에 대한 세무조사가 있었는데 위메이드 트리가 위메이드에 합병이 됐기 때문에 위메이드가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플레이·커넥트, 올해 신작들로 수익성 반등 '박차'
위메이드는 게임 자회사들의 활약을 통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특히 위메이드플레이와 위메이드커넥트는 올해 적극적인 신작 출시를 힘입어 수익성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위메이드플레이는 인수 후 수익성이 주춤하고 있지만 올해 다시 반등 모먼트를 노리고 있다. 위메이드플레이(구 선데이토즈) 영업이익률은 2020년 12.23%에서 2021년 8.02%로 줄더니 2022년 0.67%로 급감하면서 수익성이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020년 146억원에서 2021년까지만 해도 142억원이더니 2022년 당기순손실 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2023년 상반기에는 44억원 당기순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지만 올해 신작들로 흑자 굳히기에 나설 방침이다.
위메이드플레이(구 선데이토즈)는 애니팡 지식재산권(IP)으로 유명하지만, 최근 애니팡 인기가 감소하고 신작 부재 및 마케팅비 증가로 수익성이 다소 감소했다. 위메이드플레이는 자회사들을 통한 신작을 출시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포부다. 올해 힐링 퍼즐게임 ‘어비스리움 매치’ 등 5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위메이드맥스 자회사 위메이드커넥트는 올해만 신작 게임 7종을 공개할 계획이다. 위메이드 자회사 위메이드맥스는 위메이드커넥트 지분 38.95%를 보유하고 있다. 위메이드커넥트는 올해 게임사 갈라랩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리프 유니버스’ 국내판 퍼블리싱을 포함해 캐주얼 장르 1종과 역할수행게임(RPG) 장르 6종을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한다.
위메이드플레이 관계자는 <IB토마토>와 통화에서 “재작년부터 개발 채널을 계속 육성해 왔는데 자회사들의 첫 게임이 올해 나온다”라며 “기존에 저희가 하던 퍼즐게임 외에도 캐주얼 기반 미드코어 장르 등 5종에 달하는 게임 신작들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조은 기자 joy82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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